1604, 달 밝은 날의 해원/ 미소향기 삼매 흘러가는 길 하늘에 둥실 솟은 달빛 저리 고우니 흐르는 강도 금빛 웃음이요, 향긋한 여운으로 내리는 빛줄기 마다 하늘의 신명님들 바람으로 하나 둘 내리시네. 어느 그리움 있기에 천지에 강림하시는지.. 멈춘 시계 다시 똑딱이고 꿈속의 가슴 가슴마다 향긋한 미소 번져나고 누리 가득 웃음바다 이루네. 뉘 꿈결을 지키려나. 빈 가슴 채우며 쌓여만 가는 하나 둘 쌓여져 가는 그리움들을.. 하나 둘 바람결에 날려 보내는.. 먼 훗날 그 누가 물어 오는 날 어느 선인 있어 해원의 강으로 띄어 보냈다 하리라. 날마다 좋은 날이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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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3, 시름/ 남 백 仙 夢 한 자락으로 잠을 깨우니 다가올 내일이 가만히 열려오네. 우주의 봄은 분명코 찾아오려나. 하 시절 수상하니 이를 지켜보련다. 뉘 간절함에 대한 속삭임 일까. 우주에 내리는 안개비는 하염없고 길을 열어갈 이는 또 누구인가. 강은 흐르고 싶으나 물이 말라 버린 것을.. 지난 시공 되짚어 유유히 흐르든 물도 대해를 이르더니 다시 오지 않고 정 많던 백의민족 모두 어디로 갔는지 찬바람만 휑하니 빈 가지 쓸어대더라. 한 숨결로 찾아드는 그리움의 공간 한 줄기 밝은 빛 이불인 듯 끌어다가 허전함 여미어 덮어주고 다독여 보다가 세상사 시름 모두 해원으로 재워 보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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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2, 첫눈 오는 날/ 남 백 하얗게 눈이 내리는 날은 사랑 하는 이에게 전화를 걸어보라. “정선, 첫눈이 온다.” “창문을 열어봐,” “어 정말이네 좋아라!!!” 수화기 너머로 분명히 들뜬 메아리가 전해 올 것이다. 첫 눈 오는 날은 모두가 들뜨게 된다네. 누구에게나 첫눈이란 고향을 그리게 되느니 우리가 멀고 먼 저 하늘에서 내려온 연유이기 때문이란다. 오래전 사랑에 눈이 멀어 천상의 계율 하나 깨뜨리고 지상의 고귀한 사랑을 택한 어느 선인을 찾아 저리도 천지를 하얗게 덮어가며 눈이 내리는 연유를 내 알기에.. 첫눈 오는 날은 사랑하는 너랑 오순도순 마음을 나누는 날이 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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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1, 구도의 신심/ 2012/1/1남 백 새어드는 겨울바람에 꿈결 속 긴 잠을 깨면 찾아드는 갈애 하나 목마름을 부추기더라. 의수단전 깊은 호흡에 우주가 일순 고요 하더니 열리는 밝음의 공간 하나 여명 돋듯이 밝게 이어지누나. 스스로 비웠느냐며 돌아보며 물어보는 길에서 한줄기 시리도록 차가운 빛 그 한정 없는 밝음 안에 녹아들면 일체무심이요, 영원의 멈춤인 그 공간으로 한 가닥 고요 속 숨결만 흐르고 길을 연다, 길을 간다. 나의 나를 찾아서 거고 올 뿐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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