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2, 꿈결 같은 삼매에서 / 미소향기
한 마음 고요는 날아
천리우주를 가고
보이고 만나는 것
모두가 다 인과의 흔적
녹아들어 이루는 바다가 된다.
묵언의 도를
펼쳐 교화 이루고
천상의 빛을 받아
우주삼라를 깨우나니
삼라만상 고요히
향기 앞세워 꽃을 피우면
미몽간의 뽀얀 안개는
햇살 조각 되어
지상으로 길게도 나리네.
저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절로 깨어나서
삼매의 고요 속에서
돋아나는 미소의 의미라
존재들 저마다
해원으로 손 잡아주면
절로 충만의 동반으로
함께 흐르는 시간이어라.
뉘
간절함 이련가.
연분홍 빛살 하나가
빙그레 미소로 웃고 있는데...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1826, 어리석음만 탓하지 마라./ 미소향기
조금은 모자라보이고
조금은 허술해 보이는 이가
쓰기도 만지기도
모가 없는 용품처럼
그런 이랑 어울린다면
조금은 더 편해지지 않으려나.
허술한 면이 있더라도
약간은 듬직한 모습도 있으니
그것을 보다보면
덩달아 기분 좋아지지 않으려나.
내가 보는 관점 따라
편협의 시야에는
마냥 어리석고 모자라 보이고
한 마음 이해로서
정겨운 여유가 생기게 되느니
진정 어리석음은
그것을 벗지 못하는
밝음만 고집하는
편협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올곧기만 한 그 마음 아니려나..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