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 잠에서 깨워나라. / 남 백 평생 무지의 잠을 취하여 비몽사몽 접어들면 이보다 깊은 잠 어디 있을까. 깨지 않는 잠 일진대 어찌 평온하며 어디 악몽인들 꾸지 않으랴. 깨운 이의 잠은 삼 라에 녹아들어 향기로 피어나는 휴식이요, 무명인의 가는 길은 지옥 같은 어둠의 길이라. 그대들이여 무지의 긴 잠에서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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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1, 강이 되어 흐르면 / 남 백 휑하니 부는 바람 멎고 긴 그리움 지난 길에 빙그레 녹아드는 햇살 한 줄기 내 염원의 창을 열면 무심이 되는가. 흘러드는 아늑함으로 마음 속 길을 연다. 삼매로 흐르는 강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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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0, 번뇌를 누르다보면/ 남 백 청정치 못한 경계에는 빈 가슴만 분주하고 덩달아 주변이 소란스럽다. 누가 지른 불 이련가. 갈 숲으로 이는 불꽃 갈팡질팡하는 사공의 당황 오가는 역풍 부채질 해대니 번뇌의 불꽃은 그 끝을 보이지 않네. 신심의 가슴으로 소용돌이를 잠재우나니 문득 아릿함 속 정신을 차리나이... 사공은 노를 저어 잔잔한 바다에 이르고 일순 고요 속 안도의 긴 숨을 내쉰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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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9, 악령의 거울 조각/ 남 백 윤회의 의미도 모른다. 잘못을 회유하지 못하고 남을 두려워 않는 얼굴로 오직 자신을 당당하다며 입장을 앞세워 비호하는 이는 필시 악령의 조각이 아니면 부처의 모습을 빌린 아귀 그 둘 중의 하나 일 것이다. 내 탓이다 할 줄 모른다면 아마도 지옥에서 나뒹구는 흔해빠진 장신구의 일부일터 버려진 악령의 거울 조각 아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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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 간절함/ 미소향기 渴求갈구의 골 깊어지면 참선으로 가는 길 방해 될라 오로지 하나만을 위하여 참구하여라. 열린 듯 잊는 중에 생겨나고 또 흩어지나니 열리다가 닫히고 그 어떤 장벽도 막아서면.. 또다시 허물어지나니 그 모든 현상들이 깨우침으로 가는 길인지라 오직 간절한 그 마음에 있느니.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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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7, 마음/ 남 백 모여들어 하나요, 흘러들어 고요하니 이것이 정각이요. 일체를 가짐이니 무릇 이 마음 하나 건지면 부처라 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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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6, 물이 흐르듯이/ 남 백 일체의 고난에서 벗어나 흘러서 가는 강물처럼 무심으로 갈 수 있다면 그 모든 행복이 녹아드는 강물이 되어 고요 속에 모여 들것을.. 우주에 물 흐르고 은하가 피어나듯이 그대와 나 가슴과 가슴으로 물이 되어 흘러서 갈 때 오순도순 물결 노래 들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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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5, 생명/ 남 백 열린 숨결 사이로 들고 나는 하늘 그리고 인연의 거울 하나 솜털 구름 흐르고 청정의 바람 지나는 골에 물이 되어 바람이 되고 꿈으로 흐르더니 종래는 하나로의 만남 숨결 한 자락으로 살아있음을 안도하며 깊은 호흡 하나로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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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흐르는 텃밭文學


      1804, 구도심/ 남 백 비워진 틈새로 흘러드는 마음 하나 가만히 비워 놓은 자리 해맑은 달빛 하나 비집고 드네. 상념의 능선 넘어 깊은 심곡으로 흘러들어 강렬한 입맞춤으로 안도의 숨결 가다듬는 너. 너는 누구 시길레. 그 뉘의 그리움이기에 합장 한 가슴 헤집고 불꽃같은 기세로 다가와 빙그레 미소 일게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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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3, 몸뚱이 하나 덮으며/ 남 백 애달프다. 이 넓은 우주에 이내 몸 하나 쉴 곳 없으니 한 점 물거품이요, 날리는 깃털 하나가 쉬어 갈 정토를 찾는다. 작은 몸 뉘어 긴 잠을 청하면 은하의 뭍 별들과 함께 김 밤을 도란도란 지새는 그런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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