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달빛 흐르고./남 백 휘영청 솟구친 달 아래 서면 빈 가슴 휘어잡는 그리움 일고 일렁이는 얼굴 하나 어김없는데. 저 멀리 둘이서 헤든 별 이야기 아스라이 먼 기억 들추어낸단다. 지상으로 달빛 사정없이 내리고 누군가의 가슴에서 이어지는 간절한 발원도 빛을 따라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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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달과 흐르는 길에서../ 남 백 네 마음 가벼운 일렁임은 자유로운 바람이 되어 저어기 솔바람 동무하여 길을 간다. 그리움 하얗게 쓸고 간 어스름 동산으로 달려가는 마음결 그 하염없는 그리움은 흘러 동산위로 밝은 달이 솟구친다. 달도 흐르고 나도 흘러 무심천 솔가지에 일렁이는 바람 되어 겁겁의 긴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길에서 어느듯 서산 걸린 달도 무심결 흘러 온 나도 우주의 흐름 그 막을 알려오면 달빛으로 지나온 그 여정이 금빛 장엄의 아침을 여는 것임을 예견하며. 달빛 흐르고 구름 흐르니 이미 젖어버린 내 마음 속 새벽 놀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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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달빛으로 시를 쓰고 / 미소향기 은한삼경 어스름 달빛이 비워진 구름 사이로 내릴 적에 길고 긴 전생연과의 고리 살며시 그 흔적 하나 둘 찾아듭니다. 무심으로 가는 길, 모든 어둠 지우며 평온을 고르며 마음 깊은 心淵을 헤치며 솟구치어 빛 하는 내 안의 보름달 그 맑음 앞에 서면 세상의 모든 명암 흔적을 감추고 젖어드는 그리움 하나만 오롯이 손 내밀어 동행을 청합니다. 의식 하나 일구어 공간을 들고 비워진 마음 문을 환히 열어젖히며 너와 나, 우리를 잇는 강으로 三世의 모든 인연의 손길을 이끌어 준답니다. 마음의 우주, 그 화선지 넓게 펼치어 하늘 흐르는 저 달빛 한 올과 앞서서 길 여는 청정 선바람 불러 달빛으로 시를 쓰고 바람으로 노래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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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보시란/ 남 백 보시란 거리낌 없는 나눔이며 주고 받되 부담 없는 자연스런 나눔을 말한다. 고정되지 않은 나눔이요, 대상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행이니 주었으니 받아야 한다는 장사꾼의 잇속을 챙길 필요도 없음이라. 바람이 걸림 없이 지나듯이.. 미련 없이 흘러가는 물과 같이.. 흐르는 물처럼 바람처럼 그 어느 서운함이 남을 것인가. 내가 가진 그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 그러한 존재가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이련가. 참으로 감사할 일 아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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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세상의 모습/ 남 백 세상의 모습이야 귀함 중의 귀함이라. 뜬구름 중의 구름이라. 열린 이에겐 극락 가는 문이요, 닫힌 이에겐 지옥 가는 문이로다. 바람은 가림 없이 부나니 강물은 어울려 흘러서 가네. 귀함을 귀하게 보고 추함을 추하게 보는 것 바로 그대의 마음에 달렸나니. 마음으로 보다보면 그 모두가 다 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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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대로의 사람이 되어라./ 남 백 바른 법을 보고 듣고 노래하는가. 그대 열린 마음에 환희 노래 들리는가. 부처가 부처답고 너희가 너답고 내가 나 다운 세상이면 그곳이 정토요, 극락이 되리라. 나누되 흔적 없고 어울려 흘러가는 물이 되어라. 하늘의 구름도 때로는 그림자 만들고 대해의 가득한 물도 고요함으로 정안수 이루나니 세상을 이롭게 보는 눈을 떠라. 세상이 아름다우면 그대는 세상의 주인이요, 세상이 어둡다 하면 그대는 방관자의 삶이 되리라. 부처가 되려하지 말고 제대로의 사람이 되어라. 사람, 그 안에 온전한 부처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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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영원 불멸의 변함없는 법 / 남 백 모든 법은 끊임없나니 한 번에 머물거나 한 모습에 취하거나 한 생각으로 닫지 마라 마음의 미혹 떨쳐내면 밝고 밝은 세상 열리고 형상에 집착하면 마음눈도 닫힌다네. 불변의 모양을 보려거든 스스로 흐르는 물이 되고 하늘을 흐르는 바람이 되어라. 그 어떤 형상이나 의미를 지어 나를 만나지 못하리라. 있는 중에 없고 없는 중에 가득하나니 나를 보려거든 스스로 놓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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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집착 / 남 백 집착이란 허무한 신기루가 아니더냐. 한 마음 떨쳐내니 마음 안의 오직 한 마음이요, 구름 위의 푸른 하늘이라. 무릇 만족을 알면 집착으로 가려진 장막을 보게 되나니 물이 서로 어울려 강을 이루어 흘러가듯이 하나 둘 놓다보면 마음은 거리낌이 없으리라. 한 마음 돌이켜 내 안의 부처를 보려느냐. 한 생각 집착으로 어리석은 중생이 되려느냐. 스스로를 구하지 못하면 하늘도 고개 돌려 외면 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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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향긋한 미소 벗하여 / 남 백 푸른 숲에 사는 푸른 바람 저만치 앞서가는 산안개 붙잡으려 요리조리 엉덩이 살랑이며 걷는 모습 귀엽더라. 푸른 들에 사는 푸른 바람 노랗게 흩어지는 햇살 잡으려 분주히 오가는 모습 보아라. 산들산들 노는 모습 참 귀여워요. 산새 노래 절로 흥겨운 산과 들판의 개구리 합창 듣기 좋아라. 세상 속 한 시름 자연 속 나눔 그것으로 재우고 매일매일 여유랑 친구하며 향긋한 미소와 함께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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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굽어진 향나무/남 백 여린 가슴 부끄러워 안으로, 안으로 연정 가꾸다. 향불 붉게 타는 밤 귀한이의 발원에 함께 녹아들고 하늘 오르는 향기 바람이 되어 천리장천을 나는 꿈을 꾼단다.. 오래전 밝은 별 하나랑 깊게 나눈 약속 찾아 가고픈데.. 오랜 시공 임 그리다 그대로 굳어 굽어진 허리 펴질 줄을 모른답니다. 오늘도 하늘 오르기를 마음으로 빌고 있는 등 굽은 향나무의 변함없는 마음을 본다. ***예전에는 향나무를 말린 뒤에 잘게 쪼개어 향을 피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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