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 무념의 허울을 벗고/ 남 백 본래부터 평온의 마음자리에 일렁이는 집착의 파도 슬며시 잠재우면 그 많은 상념 잠 재우는 고요 고요함은 어느새 무념의 허울을 벗는 한 마리 순수의 나비가 된다. 너울너울 춤사위 흥겨울 사. 나풀나풀 날개 짓에 이는 향기 바람 한자락 숨결 속 그 흔들리는 바람만이 겁과 겁을 넘나들고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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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3, 길 가는 이에게 / 남 백 천길 우주를 밝히는 창조의 빛 신성을 밝히는 본래 그 始原의 빛으로 창조의 길을 어김없이 열리고 하나 둘 갖은 소임 일구어가며 더러는 빛이 되고 더러는 흐르는 물이 되어 저마다의 신성을 밝혀가는 즐거움이기를. 구도심 변함없기를 마음 속 각인하며 빌고 또 빌면서.. 앉은 자리 선자리마다 아름다움으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기를 참으로 거룩한 신성을 깨워 거듭남의 길 걸어가기를.. 만남의 조화 일구어 가는 걸음 앞서서 길을 여는 마음 변함없기를.. 다짐하며 그 앞에서 가슴 활짝 열고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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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2, 고뇌/ 남 백 고요의 강으로 흐르는 시각 오래전 벗님들 다 어디로 갔는지. 홀로 가는 신명의 길 뒤돌아보니 더러는 애달프다 하더라. 저어기 흐르는 흰 구름 하나 불러 세워 선정 가는 나룻배를 삼아 청풍 한 자락으로 부채질로 밀어주면 저만치 반월이 빙그레 마중하고 겁 외의 자유로움 가슴으로 보듬다 보며 겁 겁의 그 명서 가슴에 그려지네. 아, 오늘도 땀 흘려 마음 밭 일구어 無心 가꾸며 暗黑의 우주를 웃음 웃게 하는 해맑은 미소를 가진 이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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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1, 모두가 아름다우니../ 남 백 잘난 놈은 잘난 대로 못난 놈은 못난 대로 제 각각 생긴 대로 보다보면 굴러가고 굴러오고 인생사 이와 같아서 나도 덩달아 굴러들 수밖에 천지에 벗이 있어 견줄 데 없는 기쁨이려니. 삼라만상 모두가 벗 아님이 없네. 선바람 한줄기 고요를 찾아 내리는 모습 마음눈 열어 슬며시 바라보노라면 너도 잘나고 나도 잘나고 그 모두가 아름다울 뿐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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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걸어놓은 마음가지에/ 남 백 누군가 걸어놓은 마음가지에 선바람 하나가 대롱대롱 걸렸고 환희 심 하나가 기대며 같이 가자 삼매 길을 더듬는다. 하늘 그리는 이의 비워진 틈새 헤치며 보름달 하나 덩그렇게 떠오르면 밀려드는 환희 바람과 정겨이 어깨동무하여 천겁의 파도를 넘고 또 넘으며 천지의 모든 흔적들을 가슴으로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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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9, 자연으로 어울리면 / 남 백 세상의 벗이야 많고도 많지만 홀로인 흰 구름이 너무 하나를 불러 세워 내 마음 걸어두었네 오가는 청풍명월에 취하고 자연 속 존재들과 오래도록 벗하다보니 눈시울 시린 연유 나도 몰라라. 세속을 벗은 일상 자연으로 어울리니 세상에 누가 있어 행복하리. 이만큼 벗 많기로는 나뿐인가 하리라. 천지의 핀 꽃으로 향기를 나투고 흐르는 물소리 함께 더위 식혀가며 이만한 여유로운 이 어디서 찾으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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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 마음의 바다에는 / 남 백 굽이돌아 흐르는 물이 멈춰서니 곧 대해로 녹아들었고 온갖 번뇌 허다한 嗔心들 고요한 마음바다에 빠져들어 한 빛으로 가만히 녹아드니 오로지 푸름이요, 한 가득 물이로다. 그대 무슨 시름 있는가. 출렁출렁 마음의 바다에는 그저 오가는 바람 벗삼아 물결의 노래 정겹기만 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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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 그리움은 노을이 되고 /남 백 밝은 별 하나가 내리든 날 하늘의 은하도 함께 흘러 선인의 그리움 흐르고 흘러 천길 우주를 넘나들고 있더란다. 지상의 간절함도 흘러 고운임의 꿈결을 쓰다듬는 아침이면 간절한 연정 하나 청명 이슬 되어 풀잎에 대롱대롱 열린 연유 그 무엇인가. 그리움의 가슴 가득 창공 담으니 해맑은 미소에 비취는 얼굴 하나 그대 맑은 눈동자에 곱게 어린 붉게 웃음 웃는 새벽노을 걸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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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사랑 마음 / 남 백 봄이라 빈 가지에 파릇파릇 잎이 돋는 듯이 염천의 마른 대지에 소리 없이 흘러드는 물줄기처럼 누군가의 고통도 그 어느 안타까움도 감싸는 봄날의 햇살처럼 멀리 독경소리 들리는 암자에는 기다란 발원의 향기 천년 솔가지에 걸린 바람으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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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휘파람 불며/ 남 백 인간의 즐거움이야 자연 속으로 녹아드는 것이 최상의 즐거움 아니려나. 세간사 봄 꿈 같아서 잘 살아도 허전하고 못살아도 불안하거니 청풍이 쉬어 가는 길 청솔가지에 깃든 새들처럼 동산 흐르는 구름 벗하여 휘파람 불며 신명으로 가다보면 때로는 석양으로 때로는 달빛으로 흘러 하늘같은 품을 열어 우주의 모두와 동무하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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