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6, 운명이라는 벗 / 미소향기 지행 먼 뒤안길 흘러서 돌아보는 길 찰싹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벗 하나 있네. 이미 떨칠 수 없는 하나 된 동무 슬며시 다독이며 함께 길을 갈 수 밖에.. 미로 같은 굴곡을 헤치며 암흑 같은 어둠의 나락에서도 외면 않고 끈질기게 따라나서는 그래도 배신하지 않는 나의 근사한 벗 힘듦도 아픔도 그기에 기쁨의 날에도 배신하지 않는 그대가 있어 참 좋아라.. 때로는 웃고 울며 함께 손을 잡고 가는 길은 절로 기쁨이요, 즐거움이라. 함께 가리라는 약속으로 그대 운명에게서 여유를 배우고 도를 깨치니 떼어 버릴 수 없는 나의 그림자여 그래서 운명이라는 그대를 사랑 할 수밖에.. 향긋한 구품연화 화생의 날 그대도 귀히 금선의 옷을 입고 웃음 웃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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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5, 적막의 오후/ 15, 5, 11/ 미소향기 지행 솔바람 한 무더기로 빈 마음 달래고 산비탈 돌아드는 계곡물로 허기를 때운다. 졸졸 물소리 들으며 따라 걷다보면 아롱대는 서산노을에 눈시울 붉어오는데.. 연록산하 생명들 웃음소리 넘치는 오후 선객의 목덜미에 감겨오는 향기바람 하나 추억보따리 풀어헤쳐 그리움을 찾아내어 호랑나비 나래 깃에 살짝 매달아 두고 가려네. 둥실 둥실 푸른 하늘에 흰 구름 흐르고 넘실대는 물결은 이미 대해를 이루는 시각 촌로의 눈꺼풀도 점 점 물결을 닮아가나... 무심바다에는 물결 따라 흐르는 조각배 하나.. [와룡 골에 天上鳥를 찾아서 가던 날.. 부리와 전면은 제비를 닮았고 날개는 솔개의 날개를 닮았고 꼬리는 꾀꼬리의 꼬리를 닮았지만 학보다는 작고 까치보다는 큰 회색 바탕에 연초록의 날개와 꼬리를 가진 새.] 우리는 그를 친구, 어이 친구라며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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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4, 와룡 골 공원에서../ 미소향기 지행 산비둘기의 잔잔한 음률 마음을 일구는 향긋한 노래는 절로 자연으로 날려들어 흩어지는 시각 그 뉘의 원을 실었나. 봄바람에 아롱아롱 그리움은 철쭉꽃 붉은 연정 꽃으로 피어난다. 임과 손을 잡고 가다보면 부족함 없는 여유가 향기 되어 열리고 자연 속의 모든 언어가 노래가 된답니다. 사랑이 향기 되어 날리는 날에... 정선선과 와룡 골 공원을 산책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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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3, 삼매 속의 봄 향기./ 미소향기 지행 오래전 잊어진 그 길을 걸어가면 그리운 이의 향취를 찾을 듯도 하여라. 누군가는 그것을 진한 향수라 했었고 누구는 그것을 모정의 그리움이라 부른다던가요. 가슴 깊이 묻어둔 모정의 시공 향긋한 봄 향기 같이 가자 등 떠밀어대건만. 아, 아 지금은 어느 불토에서 행복하신지 가만히 합장하며 서방정토극락왕생을 비옵니다. 지난 언약 하나 둘 해원으로 가는 길 솔바람에 묻어 온 새벽노을 붉게 타는 날이면 그리움의 시를 적어 매달아 두었으니 바람의 가는 길에 임의 안부 전해 보나이다.. 밤 별들이 하나둘 사라진 천상에는 여명아래 눈을 뜨는 삼라만상의 참 모습인데.. 삼매이룬 나그네의 눈가에 맺힌 청명한 이슬 하나 빤짝빤짝 빛을 발합니다, 늘 향기롭게 지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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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02, 길동무 / 미소향기 지행 사람이 시를 노래하느냐 시가 있어 사람을 불러 세우는가. 붉은 해를 짊어지고 서산을 넘는 석양 속의 나그네여 푸른 바람은 신이 나서 흰 구름 불러 저리 자유롭거니 저기 길 가는 이에게 묻노니, 대저 누구를 벗하여 길동무 삼으시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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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01, 七星至愛칠성지애 / 미소향기 지행 청산 노을 잠겨들면 임을 쫓아 흐르고 은빛 가루 곱게 내린 은하 강을 건넌다네. 하늘선녀 고운향취 은물결로 번져나면 고요인의 미소향기 절로 은하바람이 된답니다. 자미의 둘레 길 도화향기 곱게 번지어. 끝 모를 환희 심에 연정의 꽃은 활짝 피어라. 초롱초롱 눈망울에 일곱별이 떠오르면 임 향한 애틋함은 저만치 별이 되어 비춥니다. 천년세월 가슴에 담아 온 나의 正善仙이여 가만히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를 불러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북두의 일곱별이 비취는 그 고향에서 두 손 잡고 어제를 상기하며 고요히 웃음 웃겠지요. 향기로 흐르는 삼매 속 미타불의 경계에서 그대를 위하며 지난 시공의 찰나들을 그려보다. 이대로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며.. 안도하며 가만히 그대의 손을 잡아 드립니다.. . 이 세상의 모든 행복과 온갖 자유를.. 상품연화 한 송이를 곱게 피워 드리렵니다.... 북두의 자미성녀 전법행 正善仙에게 이 인연공덕으로 상품상생연화생원 실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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