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 고운 언행으로 / 남 백 어리석은 한마디가 우주를 흔들고 한 모금 맑은 향기 천지를 살리네. 고요한 이를 친분으로 가까이 하는 것은 전생의 성근을 알게 하는 것이니 작금의 나의 처지로 어제 생의 일을 알고 오늘 나의 언행 하나, 생각 하나에서 미래생의 긴 여정이 결정되는 이치를 깨우라. 바람은 고요히 천지간을 쓸어도 도인의 마음에는 측은지심 일어나고 중생의 마음에는 태풍으로 다가온다. 누구라서 내일의 밝음을 원치 않으리 누구라서 내일의 가난을 바랄 것인가. 이르노니 그대들이여, 지금 그대의 밝은 행, 작은 나눔에서 미래 생, 밝게 웃음 웃는 그대가 태어남을 알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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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4, 하늘빛을 닮은 청자 / 남 백 하늘 상제의 노여움 풀길 없는 도공이 천년을 울고 천 번을 쌓고 허물기를 오직, 하늘에 들기를 지고지순 소원하며 그리움 녹아들어 간절함으로 지었으니 천년을 변치 않는 그 어울림의 빛이여라 하늘 틈새 새어나는 그리움의 빛 아닌가. 정화수 받쳐 들고 두 손 모운 정성의 빛 천년 학도 놀다 가고, 솔바람도 부는가. 그대는 아는가? 인과의 꽃바람 그 안에서 향기 되어 머물고 도인의 고운 미소 그 안에 비치는 연유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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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3, 그리움이 그리는 하늘 무지개 / 남 백 먹구름 가득 하늘가를 채우더니 한바탕 눈물이 대지로 쓸고 간다. 기다림의 시간들이 잔잔히 흐르고 물줄기 되어 강으로 떠내려 갈 때 하늘가의 선객도 눈가를 적신다네. 청자 빛 하늘이 군데군데 열리고 햇살이 길게 虎君의 장가를 보내고 하늘도 고운 미소로 축복 하는 사이 천상의 화공은 초막의 담장 너머로 둥글게 하늘 다리를 그려 내고 있다. 그리움들이 물이 되어 흐르고 흘러 대해를 이루어 하나 되는 만남의 여운 한바탕 내린 비에 천지는 그렇게 흘러 그리움의 그 애틋함이 바람으로 화하니 하늘가 안개구름 밀어 무지개를 오르더라. 산도, 물도 안개구름 되어 오르고. 너도 흐르고 나도 흘러 만상 절로 하늘 되어 그렇게 흘러가고 수도자의 가벼운 걸음 무지개를 오릅니다. 남 백 虎君: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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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마음의 꽃을 피우며 / 남 백
모질게 불던 바람에 야속한 그 빗줄기 
내 마음 속 꽃가지에 무던히도 내리더니
연분홍 사랑 마음을 가지마다 걸어 놓고
지나는 선객들 환한 웃음 입가에 걸렸구나. 
지난 밤 장대비는 천둥으로 무정도 하더니
여명 이는 샛 녁에 고운 무지개를 걸었네.
밤이라 하여 어찌 흐리고 어둡다 하리요.
여명으로 밝아오는 아침노을이 이리고운데.
내 안에 피어나는 그리움의 사랑 나무는
밤과 낮의 무한 보살핌으로 사랑 꽃 피워
천지에 귀한 인연들과 향기 되어 스며들고
천리 장천 그 어디라서 오고 가지 않으리오.
하늘이 사랑 나무를 심는 뜻은
널리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라는 천심지여
밝고 맑은 신심으로 정성으로 꽃을 피워
하늘가 어디라도 사랑 향기로 가득하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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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그리움의 흔적들.. 8/7 남 백
뭉게구름 흘러가는 길에
하늘 꽃향기 날리는 것은
모질게도 얄밉던 그리움
그대 지고지순 그 마음이 
조각조각 흩어지는 간절함이
피우는 사랑의 흔적들 인가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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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靜情心(고요한 마음)정정심 / 남 백
산도 푸르고
물도 푸르니
하늘 
또한 푸르더라.
신심으로 
쌓인 마음 푸르니
천지 우주는 
푸른 꽃으로 둘렀구나.
인간사 만상  
그대도 푸르니
고요함의 바다
靜情함이 그 바탕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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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별의 노래 /남 백 천지에 인연의 꽃바람 부니 만상 절로 흥겨운 만남이라. 오가는 그리움의 미소열매 풀잎마다 방울방울 열리고 사랑의 향기를 뿌려 대니 임 그리는 보고픈 마음에는 별들의 노래 길게 나리네 흐르는 달빛 사이로 즉흥 환상곡 들리니 고요히 흐르는 하늘가 오매불망 그대와의 만남 어느 별의 애틋함이 피워 올린 임과의 만남을 축원하며 오늘도 사랑 노래를 부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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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無痕 무흔 / 남 백
간밤의 저 비바람이 
솔가지 흔들다가 남겨둔 
무심으로 지은 흔적 하나
그리움이 방울방울  맺히었네.
어느 산,
이름 없는 산인이
걸음걸음 걸어간 흔적에는
하늘 그리움이 알알이 열리었고. 
산 까치 반갑다 마중하고
들풀들 저마다 고개 숙일 때
이슬마저  단잠을 깨고
여미는 햇살에 바람으로 화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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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무념 無念 / 남 백 8/5
가면 가고 
오면 오는 것이지
흐르는 듯 가고 
고요한 듯 머무는 것
하늘이 되고 
바람도 되어 
안개 벗 삼아 
넘는 산마루에
초승달 하나 
곱게도 걸렸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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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無心 / 남 백 8/5
고운 저 바람은 
어디서 오는가.
향긋한 하늘 향 
남기고 가는 
너는 솔바람, 
나는 선바람
오가는 바람으로 
만나는 우리는 ...,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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