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새벽노을이 고운 연유 . / 남 백7/ 27 구도자의 한 가닥 양심 사이로 길게 번져 나는 그리움은 빛으로 화하고 하늘의 측은지심 그 은혜인가. 지고지순 가없는 사랑의 표현인가. 천지에 가득한 새벽노을이 곱다. 간밤의 긴 꿈에서 기지개 하는 대지 봄비에 송송 웃음의 싹이 돋아나듯 하늘을 닮아 파란 웃음소리 걸리니 간절한 살바람의 살 부대끼는 아침 인사 충만한 이 마음에 그리움이 피어납니다. 내 안에 이는 천년 동행의 조각들이 하나 둘 그림자를 딛고 꽃으로 피어나고 그립고 애틋한 심정 이리도 간절한가. 두 손 모운 신심 사이로 깊어지는 명세 구도인의 그리움이 천지에 날리는 연유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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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결혼  남 백/ 박 영철
본래의 하나가 하늘에서 떨어지니
음이랑 양이랑 둘로 나눠 지더니
이슬먹고 자라니 하늘 그리움 알고
달속의 계수나무 그 아래로 들거라
하나는 외로워 둘이 서로 손을 잡고
하늘가 어디라도 흘러흘러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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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땀 남 백/ 박 영철 7/23 하늘의 열기가 천지에 드리우는 한낮이면 중생 심 앞 다투어 난리 법석으로 서두네. 고운 봄날의 그 흥겨운 여유는 어디가고 조금 덥다고 저리도 안달이란 말이더냐. 몇 방울 땀방울로 그렇게들 요란들이라. 더운 것이 여름의 멋진 계절의 순환인데 흐르는 땀방울로 감사하다 여긴다면 아마도 이 염천 더위도 수월하게 지낼 것 같네.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이 대지에 스며들면 천인들의 생명수로 화하여 꽃 피우리라. 땀이란 몸 안의 허한 기운들이 밀려나는 것 즐거운 마음으로 수행의 길 가다보면 아마도 흘린 땀의 량만큼 보은으로 남겠지요.~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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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동행으로 가고 싶어라. 남백 / 박 영철 그리움이 피워 올리는 강에는 그대라는 애틋함이 녹아 흘러요 천 년을 그리워 하면 피는 꽃 윤회의 고개를 동행하여 가는 향기 그림자로 동반자로 함께 피우는 꽃 한 시공을 거슬려 흘러가고 싶어 하늘 그리는 마음에는 신심으로 가꾸며 꼭 가고 싶어라. 이루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가는 길에서 인과의 끝자리의 그 만남으로 축복으로 들고 싶다는 오직 그 한가지 사랑으로 들고 싶다는 오직 그 한마디 그대여 소원하며 가는 그리움의 길 너와 동행 하여 길 가고 싶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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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금강경을 보면서: 10/6/14 우주 삼라만상 그 무엇이라도 실체로 보는 눈을 떠라. 또한 삼라만상 그 무엇이라도 실상이 아님을 보는 마음의 눈을 떠라. 무릇 형상을 가진 것은 이것이다 저것이다 정해진 바 없으니 모두가 변하고 생멸진화 하는 것 그 모든 상에서 자유롭다면 부처의 마음으로 돌아가리라. 이름이나 허상으로도 과히 마음에 집착을 일으킬 것이니 그것이 빌미되어 형상에서 얽매이니 무심의 도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간, 그 어떠한 현상에서 자유로움을 배우라. 또한 보이고 느껴지는 실체가, 그 모두가 변화하고 오고 가고 모여짐을 알라. 펼치면 팔만사천이요, 모우면 하나로 귀결되는 이치를 배우라. 공즉시색이요, 색즉시공이라. 허공의 무수한 미진을 어찌 헤아리누~ 무량의 우주도 하나로 맺히고, 수많은 하늘도 내 마음에 하나가 되리니. 금강석 강한 신심을 세워 허망한 상에 얽매여 어지럽히지 말라. 인연의 물결 일고 시공의 파문으로 바다는 출렁이어도. 그것으로 흐르고 머물면 되는 것을. 바람도 구름도, 흐르고 너도 흐르고 나도 흘러서 가니 그 모든 천계의 강도 흘러서 가는 것 고요히 흘러가는 우주의 모습 아닌가. 가슴으로 내리는 비는 천지를 적시는 눈물로 화하여도 고향 길 돌아 갈 기약 없을지라도 그리움의 그 길로 다시 들고 싶어라. 바람은 살랑대며 반기는데 어이해서 나 혼자 외로움에 울고 있나. 밤도 낮도 모두가 의미 없는데 그리워하는 마음에는 너도 없고 나도 없는 것을 아니 오직 한 점 서원의 불빛 밝혀 앞서 걷고 싶을 뿐이라. 가는 걸음자리 동행으로 비추이며 손에 손을 잡고 하늘 길 가고 싶어라. 남 백 ~금강경~ 자신의 안목이나 잣대만으로 판단하고 의심 많고 분별심 많은 중생지도의 방편으로 금강석 마냥 강한 신심을 세워 원력으로 구도의 길 가라는 당시의신심 약한 수행자를 위한 간절함의 부탁이요, 앞으로 다가올 오탁악세 미래세상의 측은지심이 깃든 말씀이다. 수련중 삼매에 들어 물소리 들리는 중에 하늘 가득 금강경의 울림소리 크게 들리어 쉽게 나열되는 의미와 느낌을 글로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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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9, 온전함의 길7/19

        어둠과 밝음은 본래 하나이라서.

        꼭 밝음만을 고집하거나

        어둠만을 고집하여서도 안 된다.

         

        앞이 밝으면 뒤는 그림자요,

        앞뒤가 마주보는 것이 바로 온전함의 길이다.

        그리움이 피워 올리는 간절함으로

        하나의 꽃은 그 열매를 맺고 난 뒤에

        또 향기로운 꽃을 피울 그리움을 품는 법이라.

         

        오고 가는, 돌고 도는 윤회의 고리를 보면서

        인과의 이치를 모른다면 무엇을 배우리오.

        바람이 어디서 생겨나고 불어오는지를 아는 이 드물 것이다.

        천겁의 시공을 거슬러 불어오는 인과의 바람은 또 어떠하리.

         

        지난생의 쌓여진 덕행으로 오늘의 나를 미루어 알고

        오늘의 나의 마음나눔으로 내일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지나는 바람에도 감사함을 나누며

        사라지는 석양으로 붉게 물드는 것을 내 마음을 내려놓고 알아 볼 참이라.

         

        오늘을 산다는 것 ,

        바로 본래의 자리로 들기 위한 의미있는 흔적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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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7, 圓明 스님

         

        연화산 옥천사의 靑蓮 庵(청련 암)을 들어서니

        부처님 전에 인류평화 염원으로 삼배 올리며

        산사에서 석양빛 고운 노을 벗삼아 취해 보는데

        눈매 고운 스님께서 우리를 따뜻히 반겨주시네

         

        선한 녹차향기 솔솔 내안으로 들고

        스님의 권하는 차를 어이 마다하랴, 

        고운 향기, 맑은 성정의 그리움으로 채운 듯

        깊은 정 느끼면서 한잔 차를 마시는데

        신선들의 즐겨하는 차 맛이 이러하다 할 것이다.

         

        입에 닿기도 전에 향기 되어 날리는 그리움의 맛

        가벼이 날아 바람으로 화하는 듯 속가의 시름 잊고

        가슴에는 억겁의 시공 간절하게 피어나는데

        졸린 듯 차를 내는 스님의 고요한 미소만 방안 가득 머무는데

         

        함께하는 아내와 원명스님의 출가 이야기 들어며

        인연의 강으로 바람으로 동행하여 그렇게 흘러서 가는길

        한잔 차를 마시는 시각 천상의 고운 만남을 하는듯

        연화산 기슭으로 석양의 고운 향기는 바람으로 날리는데

        한 잔 차향에 취하면서 구도자의 신심은 어느듯 꽃이 되고

        그 의미는 향기되어 천지를 유주하는 그리움으로 흐른다. 남 백

         

        원각스님과 원명스님은 출가 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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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6, 圓覺(원각)스님

         

        청련 암자 고운 기운에 이끌려 산문으로 들어서니

        깊은 수행의 빛나는 눈빛의 스님이 반겨준다.

         

        부처님 전에 삼배 올리고 절 마당을 내려서는데

        인자한 스님께서 합장하며 객을 반겨 앉히네.

         

        다실에서 귀한 차를 권 하시는 스님을 따라

        두 손으로 받쳐 든 차향이 그리도 은은하다.

         

        불가에 귀한 인연으로 마주하는 그리움 일어

        가만히 법명을 묻자오니 圓覺이라 답하는데

        두루 깨달음 얻어 본래의 자리에 들기를 비는 마음

        마음으로 귀한 연을 소중하게 보듬어 안는다.

         

        눈매가 매서울 정도의 강인함도 갖추고

        고운 말씀 한마디에서 한없는 고요 심 일고

        수행의 깊이를 혜량하기 어려워라.

         

        아 이제야 알겠구나,

        청련 암의 맑음이 선승의 향기의 덕임을 알았노라.

         

        아내와 함께 들렸던 산사에서 만난

        청련 암의 圓覺(원각)스님의 건강을 빌며

        무한한 깨우침과 도를 이루기를 소원해 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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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5, 청련 암 가는 길에서 6/27

         

        산안개 자욱한 연화 산자락에서

        천년도량 옥천사의 산문을 들어서니

        자욱한 산안개가 선계를 둘렀는가.

        우거진 녹음 사이로 솔바람 한 점이 인다.

         

        청명한 풍경소리 인연 따라 흘러가고

        산새들의 노래 소리 하해 중생 오라는데

        냇가의 물소리는 내 안으로 흘러들고

        옥 샘의 맑은 샘으로 오욕의 잔흔을 비워 낼 때

        석가 불 염화미소 내 안에서 일어나네.

         

        가슴에 품은 연민 그 모두를 비워 내니

        천년의 그리움은 빛이 되어 내리는가.

        고운님께 삼배 올리니

        마음은 이미 천계로의 여행을 한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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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4, 산문에 걸어 놓고 / 남 백 6/24

        속가의 흐린 기운

        산문에 걸어 놓고

        심호흡 크게 한번 사천왕을 만난다.

        바람결 상그러운 향내 진하게 녹아

        하늘가 구름까지 회오리로 오르고

        부산한 산새들만 기와 숲을 오가는데

        바람이 알려주는 풍경의 노래 사이로

        비워진 듯 가득한 신심을 챙겨 안는다.

        고요한 산사에 밤은 깊은가.

        내 안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흘러

        은하의 강으로 녹아 흘러들었나.

        별빛이 자욱하게 빤짝 눈을 뜬다.

        마음에 붉음의 여명이 일고

        하주의 여의주는 둥글게 떠오르는데

        가만히 봄날의 고운 싹이 움트는 듯 곱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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