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2, 이슬 한방울 떨어져 / 남 백 풀잎위의 저 이슬 방울 영롱한 가슴 청정 하늘 담아 파르르 떨고있는가. 내사 괜찮다며 손 사래 젓는 그대의 해 맑은 미소 향기도 고와라. 깨어지는 아픔 사이로 번져나는 환희 녹아 내리는 심경으로 그대를 품고 모질게도 바위 부딛쳐 인내하는 천 만의 방울 방울 화하는 이치를 나눈다. 해 맑은 눈동자에 우주삼라를 담아 두고 작은 바람의 흐느낌에 몸을 내어주는 풀잎 이슬 부서지고 깨어져 이루는 거듭하는 생과 사의 그 의미를 알리네 한 방울 이슬이 대지로 구르면 깨어지고 부서져 산, 산이 되고 물, 물로 화하여 천만의 우주로 태어나 돌고 돌아 환생의 법을 설하는 윤회 불변의 정법을 일러 주는 것임을 아는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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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아름다운 아침/ 남 백 하늘 그리움이 수를 놓는 밤 샛별의 그리움은 익어 열매 되었나 봉우리 따라 동녁 붉게 타고 금빛 순수의 여명 사이로 피어 불장난으로 시작하여 태우는 하늘 가던 길 멈추고 서산에 걸쳐진 은혜로 그리는 희미한 달 그림자 그 흔적 하나 둘 품에 안다보면 산 모퉁이 사이로 살알짝 눈을 뜨고 고개 내미는 순진무구의 그 얼굴 이슬에 비취면 비취가 열리고 선선한 바람은 노송가지에 걸리니 시냇물 졸졸 계곡으로 흐르고 천 년의 시공은 똑딱거리며 다시금 하루를 여는 그 의미를 살린다. 무한 생명들 저마다 웃음으로 신비속 그리움의 꿈을 깨우고 산새들 좋은 아침을 부르는 노래 다람쥐의 부주한 아침 준비에서 산사의 풍경이 길게 내린단다. 아름답다. 금빛으로 짙어 오는 새벽 노을 만상들 저마다 반가운 아침 인사 밝게 눈을 뜨고 존재들 깨우는 자연 속의 새 아침은 아름답기만 하다. 남 백

        630, 동 트는 아침이 오면/ 남 백 별 무리도 서산 달도 눈 감으면 여명은 지체없이 대지를 깨운다. 산 안개 골을 따라 내린 골짜기 재잘대는 물소리에 장단 하듯 산새들의 지저귐 곱게도 들린다. 무명초 고운 향기 꾹꾹 포개 담은 골바람의 싱그러운 노래 들리면 햇살은 방긋 웃음 누리에 스며들고 하늘을 품고 밤을 세운 이슬방울들 거미줄에 하나 둘 영글어 간단다. 멀리 청룡사의 범종 소리 길고 깊게 대지로 미끄럼타는 그 시각이 되면 굴뚝마다 희뿌연 연기 솟구쳐 오르고 외양간 누렁이 밥 달라~ 엄매~ 엄 메 김가네 검둥이도 덩달아 노래 한다네. 금빛 고운 동이 트는 아침이 오면 존재들 저마다 신명으로 깨어나고 한바탕 분주한 씨름판이 벌어진단다. 하늘과 땅이 맞닿은 모퉁이로부터 아침은 밝은 웃음으로 피어난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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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8, 노을빛 바다 / 남 백 무심한 바다 저 멀리 노을 색은 저리 붉고 고운가 끼룩끼룩 갈매기는 쉼 없이 뉘를 환송하느냐. 선바람 일어 오고 가는 인과의 잔물결 사이로 겁 겁으로 맺은 인연 이야기 철썩철썩 파도의 노래 들리네. 금빛으로 감겨드는 안개 바다 붉게 타는 하늘은 녹아내리고 하늘 그리는 마음 그 절절함 위로 魂身을 다한 求道의 불꽃이 곱기도 하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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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고요한 여행 / 남 백 마음속의 고뇌 재울 길 없어 한 점 고요 속의 여행을 떠납니다. 흔들리는 촛불사이로 어둠 헤치며 향연 따라 고요한 길을 오른답니다. 시공은 흘러 고요한 내 안으로 멀리서 파공으로 다가오는 외침소리 “하늘이다. 멈추어라” 는 일괄 가벼운 자만이 올수 있다는 天界之門(昇天 門) 비운 듯 그린 듯 한줄기 빛이 되어 일 점 바람으로 시공의 강을 건너갑니다. 흰 구름 녹아들어 우주의 은하는 흘러 인연의 마음 속 이슬방울 되어 내리고 구도자의 淸靜(청정)한 신심 사이로 스미고 긴 외로움을 달래는 여행길 동행 하더라. 초당의 밤도 흐르고 흘러 그대 그리움이 녹아 함께 흐르니 淸明한 바람은 내 안으로 지나고 無心한 강물만 마음가득 흐르더라. 남 백 한 자락 仙昧에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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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3, 바람의 길 / 남 백 오직 비우기 위해서 하는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 자연으로 흘러들듯이 물이 되고 바람이 되라. 한 점 욕망이 사그라지고 마음 속 고요가 찾아 들면 하늘의 맑은 빛을 찾아 가리 바람의 가는 길 가슴에 채워진 그림자를 바람이 지나듯 비워보라. 채움을 위한 비움이기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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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2, 인연의 선바람 / 남 백 살고 죽는 모든 것이 모두가 인연에 의함이라 사는것이 어떻고 재미가 있네 없네 탓하지 마라. 그 모두가 그대로서 생겨나고 이어져 흘러 오는 것 그대에게 묻노니 무엇으로 괴롭다 하는가. 인연에 의한 과보란 사과나무에 사과 열리고 연한 죽순이 자라 청정 대나무 자라나 듯이 악연도 소중한 인연이라 고운 마음으로 여기며 섬겨라 지은 대로 오고 뿌린 대로 거두는 이치를 깨우리라. 그대에게 당부하노니 어떠한 처지라서 악업일랑 절대로 짓지 마라. 한 방울 정성의 땀으로 인과의 고운 싹을 틔우고 봄날의 마음 농사는 가을날 선과의 결실을 거두는 것이라 어찌 바람을 탓하리. 어찌 환경을 탓하리. 그대의 마음 하나 씀 하나가 그 모두가 그대의 것인데 도를 향하여 가는 이의 바람같은 동행이요, 그림자로 따르는 벗이 되어 흘러가는 고운 인과일 뿐인데.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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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가는 길/ 남 백 나를 찾아 가는 길 머나먼 그 여정에서 찰나의 인생을 두고 어찌 그리도 안달 하는가. 바람의 고요한 노래 무심으로 흐르는 이치 흔적 없이 지나는 연유를. 올 때도 빈손 한 줄기 빛으로 왔으니 갈 때는 가벼이 공허 속, 바람 되어 가리라. 원 없이 나누고 가는 길 한정 없이 채운 은혜의 길 밝게 웃음 웃는 빛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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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 金剛水 금강수 / 남 백 무한 염원으로 피우는 修道香氣(수도향기) 하늘 무지개 지상으로 나리니 도를 향한 천 년의 그리움이 피어 아스라한 우주의 전설로 깨어난다. 구도자의 가없는 염원인가. 산 안개 하얗게 피워 올린 미소는 봉우리마다, 골짜기마다 서리고 눈썹달은 산 봉 사이로 곱기도 하더라. 선녀들 하강하여 노니는 九龍淵(구룡연) 하늘에서 지상으로 길게도 흐르고 현신하신 미륵보살님들 蓮花臺(연화대) 사이로 굽이굽이 九天 金剛水 되어 흐르네. 한 점 그리움이 바람으로 날리면 금강의 변치 않을 신심으로 가리라. 자연으로 귀일하는 섭리 안으로 배우며 해가 되고 달이 되고 바람이 되었나. 그대들이여! 천상의 고요한 노래를 듣는가. 천만 봉우리를 감싸 흐르는 仙의 향기 밤마다 어울리는 하늘 신명의 이야기 속세로 흘러들어 緣覺(연각)의 길을 이러노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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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9, 金剛山 / 南白 금강산은 변하지 않는 신심 불퇴전의 믿음으로 꽃을 피운다. 신선봉 건너 보름달 곱게 오르면 하늘 신선의 하강하는 하늘 문 열린단다. 저기 천만 봉우리를 보라. 천 년의 정성들이 피워 올린 그리움 향기가 구름 위에 솟구쳐 저마다 구도의 의지를 꽃 피우는 것이란다. 하늘을 품은 이슬 선녀들의 下臨(하림) 수도자의 고운 미소가 어울려 봉우리마다 안개 사이로 일렁일 때 천 길 물줄기는 흐르고 흘러 천상에서 지상으로 인연 되어 간단다. 아! 금강 마애불의 신명심 어린 이곳 신선들의 노닐다 간 산봉마다 억겁시공의 흔적은 바람으로 사라지고 맑은 선계의 기운만 남았으니 굳이 지상 속 천상을 논한다면 金剛山 예, 아니고 또 어디란 말인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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