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 마음/ 남 백 대저 무엇을 찾기 위한인가. 무거운 돌을 옮기려 땀 흘려 찾는 것이 수행인가. 수행이란 삶이라는 길 고요함을 찾아드는 여행이다. 걸어가면서 만나는 현상이며 인과로서 다하는 노래의 흔적이니 그 흔적을 따라 때로는 햇살의 양지, 어둠의 음지도 된다. 모두가 스스로 찾아드는 한때의 마음의 결과 아니랴. 마음이란 본래 고요한 것이다. 고요함으로 다가서는 그리움 일어나고 그것으로 환상도 만나고 괴로움도 즐거움도 동행하느니 마음을 둘러싼 허울에서 마음의 진면목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남 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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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1, 천리향 / 남 백 사무실 모퉁이에 아무렇게 놓아둔 볼품없는 화분에 심겨진 천리향 지난겨울 혹한 속에서도 한 송이 천리향 꽃술이 터지더니 하루에 몇 송이, 송이 깨어나듯이 꽃을 피워 올린다. 달콤한 그 향기에 사무실 분위기를 사로잡는가. 피워 올리는 봄이야 춘삼월이라지만 향긋한 그 향기는 이미 속세를 떠난 듯 천상을 오르는 향기 아니려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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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0, 무명초의 향기/ 남 백 해맑은 햇살 한줌으로 살랑대는 바람의 노래 들으며 저리도 고운 향기 풍겨내는 돌 틈 사이 하늘 향해 기도하는 노랗고 복스럽게 웃음 웃는 무명초의 봄 사랑 노래 정겹다. 간지럼 태우는 봄바람의 안달에 신명난 벌과 나비는 서로 어울려 동산 넘어 오는 꽃바람 반기어 살며시 볼우물 짓는 그대향기 무명초의 사랑노래 곱기도 하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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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9, 봄 마중 / 남 백 향기로 다가오는 봄이 멈추듯이 저 고개를 넘지 못하네. 인고의 봉오리 터질 듯 부풀고 애틋함의 향수만 짙어 갈수록 가슴 가득 은혜의 노래 머금었고 얼굴만 발그레 볼연지를 찍었더라. 대지에 스며드는 봄 햇살의 미소에 가만히 흘러드는 계곡물 사이로 산 매화 고운 향이 녹아 흐르고 봄바람 불 때 마다 향긋한 봄은 열린다. 꽃샘하는 늦추위에 안으로 품은 올봄 피워 올리는 꽃향기가 예년보다도 더욱 향긋할듯하니 아이야, 뒷동산 연분홍 노래 듣느냐. 오는 봄, 손잡고 마중 가자꾸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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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8, 하얀 파도가 되는 길/ 남 백 멀리 파란 하늘 맞닿은 곳 하얀 포말 일으키며 달려오는 수평선 넘어 천신의 수레바퀴 보이고 성난 갈바람은 하얗게 밀려오네. 내 온전히 살아온 길이 나눔으로 신나게 웃음 웃고 더러는 용서랑 배려의 손도 내어주었다. 햇살에도 웃음 웃고 살랑 바람으로 안도하는 그런 자연으로 가는 삶을 살았더라. 지상으로 흐르는 밤바람 되어 녹아드는 은하의 이야기만큼 많은 상흔도 보듬어 삭이며 하늘만큼 높은 이상 안으로, 안으로 품었으며 그 하늘에 들기만을 소원 하였더라. 하늘 바다에 바람은 불어오고 긴 꿈에서 깨어난 선객의 하품 사이로 하얀 파도 일어 떠가는 너와 그리고 나의 동행을 그려본다. 하얀 파도가 되어라. 푸른 하늘 닮아 바다를 품는 저 하얀 파도가 되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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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7, 대한 긴급 구조대여. 11/ 3/ 19 그대들이여 끓어오르는 선의 마음 밝은 웃음을 머금고 고귀한 생명을 구하여라. 지나간 역사의 아픔은 이미 지운지 오래 아닌가. 일본이 어떠하고 역사를 들추는 것 용서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의 미움이다. 그대들이여, 생명을 구하는 이들이여 그대들의 고귀한 마음 하늘도 신명도 알고 있음이라.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 분별없는 사랑일진데 한정 없는 마음을 나누어라. 숭고한 봉사요, 그 하늘같은 쓰임을 무엇이라서 멈출 것인가. 생명 구출에 있어 하늘의 마음으로 행하여라. 하늘, 그 마음으로 그대들을 보호하리라. 장하다 그대들이여. 믿음으로 힘을 내자. 대한의 긴급구조단이여! 남 백 일본의 대 지진 피해현장에서 방사능의 피폭 위험도 감수하면서 구조 활동으로 소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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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황매화 / 남 백
어젯밤 별무리들이 
무수히도 내리더니
햇살 내린 담장 너머 
황매가 만개를 하였구나.
내 아노라.
은하의 별이 녹아
지상의 인연 따라서 
피어난  은혜의 그 꽃임을 ..
아마도 
하늘의 선남선녀들
밤이면 밤마다 
그대 고운 향기를 쫒아
너도 나도 날아 들 터이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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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5, 내 안으로 드는 봄/ 남 백 무심한 밤 별들이 신명나게 놀다간 그 자리에 별님들의 이야기 흘려 놓았네. 여명에 놀라 반짝 눈을 뜨고 맑은 이슬 먹고 흐르는 물소리 들꽃들의 봉오리 터지는 소리 간밤의 꿈 찾아든 봄 아씨 별별 정겨운 이야기 나누더라. 긴 겨울잠에서 깨고 나니 혹한의 뒤 켠 봄 향기 가득하고 햇살 받은 천지에는 어느새 봄 잔치 준비로 분주하다. 안거에 풀린 마음 추스리는 산 벗, 그 친구들의 마음으로 구도자의 마음으로 자리하는 봄 향긋한 봄 향기 곱기도 하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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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4, 향긋한 봄 
                    남 백 
돌틈 물소리 청아하더니
내 안의 봄은 깨어나고
빈가지 마다 걸린 
겨울 상채기 흔들다 가는
봄꽃 시샘하여 불던 바람
그 지난 자리에 
무심 삼매 속 흐르던 구름
천상의 봄을 지상에 흩 뿌렸네.
부는 바람 향기롭더니
구도자의 빈 마음에도 
향긋한 봄, 짙게도 익었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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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3, 天上 神明의 나들이 / 남 백 은하를 흐르며 밤을 지킨 별들도 힘들어 쉬어가는 천상의 정원에는 바람도 멈춘 한 점 고요한 빛 무리들 신명내린 별들 유성 되어 내린단다. 언제인가 지상에 포근한 봄 열리고 울긋불긋 꽃향기로 가득 고일 때면 춘삼월 만월사이로 태백성 부름받아 빛줄기 타고 지상으로 내리는 날이란다. 천상의 음악소리 천만 향기 가득하면 하늘 신명들 천계의 문은 열어젖히고 태백 준령 장군봉을 거쳐 천 제단으로 겁 겁의 그리운 인연을 찾아 모여든단다. 아! 그 누가 알랴. 빛의 강토 새 터를 온전히 지켜주는 하늘 신명들의 밤 새워 놀다간 자리 선바람 한 줄기 곱게 흐르는 연유를. 동트는 새벽이 오면 어제 밤 소곤소곤 신명의 자취 어리고 회오리로 오르는 향연 이룬 흰 구름 붉게 타오르는 장엄한 빛 무리 사이로 두손 모우고 발원하는 새벽노을을 보아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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