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 절산의 봄 풍경/ 남 백 내 안으로 불던 봄바람 이미 천지에 가득하니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 청아한 목탁소리 같아서 오고 가는 벌 나비들 염불소리에 절로 취하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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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1, 봄꽃 핀 동산에는/ 남 백 산 매화 방긋 웃음에 仙客 마음 절로 고요하다. 염화미소 고운 향이 이산, 저산 가득하니 잔설 이고 선 산 매화 향기 저러하거늘 봄꽃 핀 동산에 그 웃음소리 그 향기들로 가득히 넘쳐 날 터이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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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봄날의 여유/ 남 백
봄바람 살랑대는 
하늘을 베고 누었으니
아지랑이 내 안으로 들고 나네.
한 마음 내려놓으니
세상의 욕망에서 자유로워라.
봄 햇살처럼 부러움이 없구나.
누구라는 허울을 벗으니
한 점 바람이요,
떠가는 흰 구름 아니던가.
삼매를 깨운 
선객의 미소를 따라
하늘 닮은 고요가 한정없이 번져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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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저 바다에 누워( 와식복습 중에)../ 남 백
어화 둥둥~
한 호흡 숨결로 젖어
빈 몸 하나 뉘어 놓으니
절로 바다로 흘러서 가네.
청해 창파에 실려 오는 
저마다의 사연 한도 없는데
海鳥의 한바탕 춤사위에
천만 파도 노래 어울리더라.
영겁의 긴 이야기 실은
돌고 도는 저 바닷바람과
오고가는 그리움의 파도의
염원을 담은 신심 보듬으면
철썩 철썩 파도의 노래 들리고
굽이굽이 여행길 열리더라.
돌고 돌아 대해로 녹아들면
오가는 인과의 만남 곱기도 하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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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8, 향기로 피어나는 봄이려나./ 남 백 3/7 햇살이 볼을 간지럼 태우고 솔바람이 친구하자 졸라대면 진달래 가득한 뒷동산에는 긴 겨울잠을 깨고 난 개구리들의 합창 노래에 봄꽃들은 저마다 몽우리를 열어 향긋한 향기로 유혹하는 봄이 열린다. 마음에 가득한 그리움들이 새롭게 움이 트고 싹이 돋아 파릇파릇 대지를 덮어오면 봄바람은 신명으로 쏘다니고 벌과 나비 불러 모우면 종다리 민들레 시집가기 바쁘단다. 선객의 마음에도 하늘 그리는 무한 그리움은 자라 흰 구름 떠가는 저 하늘가에 가만히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천년의 그리움을 품어 본단다. 아! 내 안으로 남풍 곱게 지나고 향기로운 꽃 깨어나니 진정 3월은, 향기로 피어나는 봄이려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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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7, 이별 / 남 백 11/ 3/ 6 헤어지는 것은 정말로 마음 아프다. 이별이란 가슴 아플 것이지만 세속의 이별이란 또 다른 만남을 위한 것이기에 어찌 이별이라 아파만 할 것인가. 진정 마음으로 보내는 이라면 때가되면 가는 길 밝게 하는 봄바람이 찾아오듯이 축복으로 귀하게 보내야 할 것이다. 신명난 저 꽃바람이 3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듯이 어제의 긴 이별 앞에서 오늘의 향긋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귀한 섭리를 배워보련다. 떠나보낸 어제의 그리움은 언젠가는 인연 따라 만나게 되느니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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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6, 그리움 걸어놓고 / 남 백 11/ 3/ 6 살랑 바람에 가는 흰 구름 시인의 마음도 흘러간다네. 올 때는 기약 없는 길이였지만 가는 길 동행의 벗님들 있음에 이만하면 잘 살았노라 미소한 자락 남겨두고 간다네. 솔가지 사이로 파란 바람이 밀어주고 해님과 달님이 번갈아 인도하면 속세를 등진 걸음마다 가벼운 풍경소리 들리는가. 가슴에는 파란 바람의 노래 정겹다. 솔바람 곱게 동행하는 길 그리움이 되살아 부딪치면 오랜 윤회의 허물을 벗어 하늘가 흰 구름에 걸어두고 선바람 되어 가는 나그네를 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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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5, 선도인의 日常 / 남 백 11/ 3/ 6 밝은 미소 한 자락을 내 안의 창가에 걸어두면 언제라도 마음을 볼대마다 항상 고요한 미소를 짓게 되리라. 그대 분심 자락들 끄집어내어 햇살 고운 툇마루에 늘어두어라 오고가는 선바람으로 꼬들꼬들 말려 보리라. 구하는 이여 대지를 베개 삼아 누었으니 청정 하늘로 이불을 덮었으니 무엇으로 모자란다 하는가. 계곡물의 합창 들으며 솔가지 사이로 흐르는 청풍명월 벗하여 길 가는 이만한 부자를 본적 있는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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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인연 / 남 백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흘러들어 머물고 한 마음 손잡아 줄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녹아드는 달빛아래 청정 바람의 이야기로 정겨운 道談 나누던 선정 속의 맑은 그대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뭍별이 빛난다 해도 어찌 그대를 감당하리. 우주의 별들이 다 내려도 그대 없는 빈자리의 그 허전함 어이하리오. 아! 살가운 봄바람 동산 넘어 불어오는데 손 마주잡고 오는 봄 맞자하시든 그대는, 그대 지금 어디 있나요.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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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지리산 노고단의 노을에서 / 남 백

 

 

불붙은 하늘에 고요가 길게 내리면

저무는 노을빛 한 줄기 천상신계를 밝히고

선계의 천문은 소리 없이 열리더라.

 

선한 빛무리들 별이 되어 내릴 때

지상의 귀한 인연으로 하나 둘 찾아 들고

은하를 타고 내린 고운 빛 무리 하나

서해의 운무 헤치고 지상으로 내릴 때

천지는 붉은 장막을 걷우고 서막을 열면

우주는 그 어울림의 합주곡을 연주 하더라.

 

지평선 멀리 해님의 가린 얼굴 사이로

안녕을 고하는 메아리 길게 울려오면

선객의 한 점 그리움도 동행 하느니라.

무심의 선바람이 되어 인연 찾아 들고

우주는 일순간 지극한 평안으로 열리고

적막 속의 적막인가?

가슴 속 아릿한 이 서러움은 또 무엇이던가.

 

차마 떨치지 못하는 어둠이던가.

정화의 바람소리 아직도 매섭거늘

어찌 봄꽃의 향기에만 취할 것인가.

아직도 겨울의 찬바람은 끝이지를 않는데

겉멋에 취한 이를 두고 어찌 돌아선단 말인가.

 

노을빛 길게 내리는 지리산 노고단 자락에

가는 해 저리 붉게 타는 연유를 아는가.

하늘의 마음 지상으로 나투는 염려지심으로

지상의 어둠을 걷어 가려 함이니.

점점이 녹아드는 고요속의 여의무심

흐르는 눈물의 의미 그대들은  아느냐, 모르느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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