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삼매 속의 밝은 달/ 남 백 하늘 허공에 걸린 천년 솔 가지마다 걸린 햇살 조각처럼 빈 공간으로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리움의 길 가는 삼매 속의 나그네 마음의 바다에 길게 파문 일고 비움이라는 흔적 일지 않는 고요 속 숨결 한 자락 길게 길 열면 누리 가득한 청정심은 깊게 잦아들고 오고 가는 선한 바람이 되어 살랑 웃음 고운 향기를 피워대면 충만의 공간에서 너도 나도 정겨워라. 바람이 이끄는 햇살 살갑고 길가는 흰 구름 저리 여유로우니 우주의 어느 공간에서 만나는 여운 잔잔히 번져나는 그리움의 파문 피어오르듯이 떠오르는 달무리 하단전으로 말갛게 피어나는 그대. 남 백 말갛게: 푸르고 맑은 물빛같은.. 오늘도 인연들 보듬고 웃음 웃는 고운 날 되소서..

      1027, 경남 창원시에 가면서/ 남 백 마음을 비우면 도광이 떠오르고 선객의 취하는 멋이야 인연들 보듬어 흘러가는 것이라. 인연의 자취를 따라 경남 창원에 가면 천년의 귀한 인연 그대 한껏 웃음 웃는 자아를 만난단다. 아내와 두어 시간 차를 타고 찾아드는 길에 함안 휴게소에 들러 한 잔 차도 기쁨으로 나누고 정겨운 이야기로 찾아가는 아들 찾아가는 여행길은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그리운 날이 된다. 오늘은 날도 맑고 포근하니 즐거움이 웃음으로 피어 향긋한 꽃으로 필 듯하다. 창원 그곳에는 사랑하는 아들 준성이 있음에 행복한 여행길 이루어 진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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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새벽노을 속 그 삼매에 들어./ 남 백 별이 지고 난 동산에는 어스름 여명으로 피워내는 새벽노을 붉게도 타오르더라. 아, 지상의 미뿐 정경이 이런 아침에 열리는 줄은 새벽을 깨우는 이 아니라면 이 아름다운 조화를 어찌 알리. 신명으로 찾아드는 삼매 속 밝은 빛 여의주 감싸면 내리느니 충만함 이여라. 충만함 속의 은혜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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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5, 맑은 물의 智慧 / 남 백 봄 향기 스치듯이 지나는 선객의 가는 길은 초목의 푸른 얼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친구하여 가다보면 정겨운 고향의 품에 든 것 같아라. 무심의 길 흐르는 저 물의 노래 듣다보면 마음은 이미 속계를 벗어나고 하나를 이루는 지혜를 깨우니 어찌 물이 되어 흐르지 않겠는가. 나를 비운 틈새로 불어오는 저 산들 바람아. 오고가는 그 흔적 아무도 몰라라. 무심으로 가는 길 동행하는 그대 마음 아무도 몰라라. 남 백

      1024, 사랑의 길, 사람의 길/ 남 백 저기 회오리로 오르는 향기바람을 봐. 서로 어울려 요란 떨지 않으며 하늘 길 손잡고 정겹게 흘러가지 않던가. 비록 흔적마저 없는 존재 일지라도 저렇게 조화를 이루어 흐르는데 사람이 하물며 자연으로 흘러가는 고요함과 화합하고 조화의 근본을 모른다면 우주삼라를 두고 어찌 영장이라 말하리. 하늘의 바람이 구름 밀듯이 고요히 살아가면 오죽 좋을까. 물이 낮고 어두운 곳 먼저 적시듯이 순리를 따라 흘러가면 그 아니 좋으리. 사랑은 밝은이의 것이니 고요한 품을 열어 마음을 나눈다면 아마도 그대는 항상 밝게 웃음 웃으리라. 동녘에 떠오르는 태양의 그 한정없는 베품, 그 밝음의 빛이 마음 가득하기 때문이리라. 누구라도 선심 일으켜 사랑의 마음으로 주변과 화통하고 위함으로 사람의 도리를 행하면서 거듭나는 사람의 길을 걸어야 하리라. 남 백

      1023, 아카시아 향긋한 향기에 / 남 백 오월이라 열리는 날은 향기로 가득하다. 벌과 나비 신명의 날개 짓 봄은 무르익어 가는데 무심한 저 바람만 나그네의 졸린 눈까풀을 누른다. 향기를 더하는 골짜기마다 분분히 노니는 저 날개 짓 사이로 그리움의 춤사위는 더욱 신나더라. 무진장으로 솟구치는 꿀샘에서 무한 염원의 감로수마냥 솟아나면 날개 짓 바쁜 벌 나비 들은 하늘향한 몸짓으로 축복의 비행을 이루고 다가올 여름 장마를 대비하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저 꽃 시들면 여름이려니 아카시아 향긋한 향기에 하늘의 구름도 하얗게 취하고 달콤한 향기에 바람도 취하는 한 낮 화수분 중매쟁이, 꽃가루며 꿀 나르느라 분주하기만 한 봄날은 열린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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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2, 그 산 그 계곡에서.. / 남 백 지난 한 때의 젊음을 걸고 하늘의 문을 힘차게 열어 재끼고 수도의 길 가리라 하늘에 일렀더라. 처음의 그 마음도 시공 앞에 시들어 가고. 때로는 한정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고 또 험하고 괴로움의 낮은 곳 스며들 때 나를 향하여 손짓하며 다가오는 번뇌 그 흔적들이 보란 듯이 솟구쳐 오를 때에도, 그 묵언으로 參究(참구)하던 그리움. 차마 말하지 못한 부끄러운 과거심에 한 장 한 장 마음에 포개 담은 그 흔적 들추며 눈물마저 멈춤도 소용없다는 듯이 폭포수처럼 한정 없이 앞을 가리고 그 어둠의 탁한 회한도 때로는 그리움이 되더라. 어찌 먹은 한 마음이기에 쉽게 주저앉을 수 없었기에 한 걸음 두 걸음 내 길을 찾아갈 뿐이라. 저 밝은 태양이 어둡다 나무라도 지나는 바람이 얄밉다 추궁하고 흘러가는 저 물이 흐리다 하여도 내 안의 신심마저 이미 비웠거늘 무엇으로 그리 상을 이룰 것이란 말인가. 더러는 허상으로 자신을 덧칠하기도 하려니와 더러는 잘난 척 뻐기기도 하련마는 구도인의 신명으로 찾아 가는 길 바람 녹은 물같이 햇살 벗하여 가는 길이라. 내 안의 나를 찾아 일러 가는 길 오래 전 알아버린 하늘의 존재의 길 그 길을 두고 어찌 멈추란 말이더냐. 청정 계곡물을 따라 가고 그렇게 흘러서 가다보면 만나는 하늘인데.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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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1,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남 백 깎아지른 산벼랑에 달이 뜨고 계단 지어 이룬 논밭 사이로 해가 돋는 곳 해풍에 다져진 굳은 손길만큼이나 바다를 품은 촌로의 마음은 그래도 여유롭다. 부르느니 한 서린 노랫가락 지금도 애환의 눈시울 적시는데 층층이 논배미마다 골골이 녹아 나오네. 누가 말을 했었던가. 남해 가천 다랭이 논이라고. 그것은 간절히 발원하는 지상 도인의 수행으로 오르는 하늘가는 계단이더라. 남해의 무한 파도가 일러주는 무딘 발길 인도하는 노래 듣다보면 하나 둘 비워진 마음, 무심이 되고 고향 그리는 어느 신선 이르길 한 계단 두 계단 저 길을 올라 바람이 되어 하늘길 가라 하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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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 제주 만장굴/ 남 백 기괴한 형상의 석순 사이로 억겁 시공이 물되어 점점이 녹아드는 소리 들리는가. 가만히 귀 기우려 보라. 뚝 뚜루 뚝 뚝 무아지경 흘러드는 노승의 목탁소리 들리는가. 세속을 벗어 난 시공 허무는 저 바라문의 하소연 바람이 되는가. 물이 되어 흘러가는가. 하늘가는 흰 구름 이련가. 만장굴에는 하늘의 신명들과 지상의 인연 함께 어울려 사이좋게 살아가고 무한겁의 윤회를 매듭짓는 노승의 그윽한 염불소리 울려난다. 들어보라. 그대들이여. 뚝 뚝 뚝 고요한 마음으로 밀려오는 하늘의 계단을 오르는 이들의 바람의 발자욱 소리 들어 보아라. 天界를 오르는 주문 여기 있노라 하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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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9, 전남 順天 (순천) / 남 백 천리를 따르는 이들의 고향에 하늘에 걸린 달이 고개 내밀면 우주는 금 새 밝음의 웃음 웃는다. 오는 이와 맞는 이의 고운 미소는 천만 밤안개로 피어 꽃이 되고 하늘에 오르는 향기가 되는 곳이란다, 順一天 하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곳 여기는 흰옷 입은 이의 미소 열리고 저 나뭇가지에도, 저 흐르는 구름에도 신나게 흘러가는 저 물에도 신명난 하늘의 웃음소리 찾아 드는 곳 順天이라 부르는 이곳은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하늘을 우러러 그 길을 따라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이들의 고향이란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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