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전북 진안의 마이산에 가면/ 남 백 전북 진안의 마이산에 가면 하늘에 들기 위한 염원으로 지고지순 일심으로 소원 비는 합장한 선남선녀의 모습을 보리라. 가슴에 품은 우주의 노래 하늘을 대신하여 지상의 안녕을 빌고 있었나. 돌돌돌 구르던 돌들이 모여 들어 천 만의 다보탑으로 다시 환생하고 천 년의 바람이 쉬어 가는 길목에는 하늘 그리는 이의 염원 녹아 마이산 산정을 포금히 감싸노니 돌탑들은 하늘 오르는 지상도인의 거룩한 모습 합장한 부부의 염원 석문을 열어 하늘길 지키는 연유란다. 마음을 비우고 보라. 아수라를 누르는 제석천의 염원의 바람 도리천 위를 건너던 저 바람 그 은혜 바람의 천 년 탑돌이를 보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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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7, 경남 고성 상족암에서 / 남 백 천겁의 용이 되 물림을 하는 자리 지상의 거대한 용이 용트림하고 그 용맹을 더하는 곳이 있으니 경남 고성 바닷가 상족바위 아니더냐. 수억 년 긴 시공 헤집는 물결 사이로 지층을 울리던 그대 발자국만 남았으니 긴 세월 무심으로 그렇게 흘렀으니라. 아, 천년 시공 바람으로 오가는 그곳 그 흔적 앞에 침묵의 도를 배운다. 나들이 객의 디딘 자리마다 지구 역사가 지나온 발자취요, 거대한 공룡알 터의 흔적 보다보면 겁 겁의 시공을 뛰어 넘어 오늘을 깨운다. 남해의 비릿한 바닷바람의 소곤소곤 전하는 공룡천하의 그 오랜 유구한 시공의 이야기 찬란한 그 백악기의 꿈을 꾸어본다. 해풍에 흔들리는 천년 해송에 걸린 소곤소곤 갯바람이 전하는 아가 공룡, 엄마 공룡 이야기 들어며 상 족 암에서 그대들 이름을 불러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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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6, 지리산 노고단의 석양 / 남 백 천상을 그리는 어느 畵仙의 던진 붓이 지나는 저 구름위에 걸렸나 보다. 무한 그리움 피어나는 서산에 걸린 석양 사이로 노랗고 붉고 일곱 무지개 꽃을 피었더라. 꽃이 구름 되었나, 하늘에 하얗고 불그레한 선녀의 수줍은 미소처럼 꽃구름이 곱기도 하여라. 하늘 나는 이여. 그대의 가슴에도 파랗고 하얀 하늘 꿈을 꾸시나요. 어느 고요한 선객의 흘러가는 숨결 사이로 지상의 조화안녕을 비는 마음 이미 삼매의 길 찾아들고 떠가는 저 구름이 되었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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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5, 경남 함양 상림 숲에는 / 남 백 함양산청 맑게 흐르는 물 지리의 옥반에 담았거늘 쉬어가는 바람 소리는 상림 숲에 그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대저 뉘가 옮겼을꼬. 상제의 뜰 한 모퉁이를.. 청풍명월 고이 쉬어가고 세상의 인정들 노닐다 가는 이곳 밤이면 북두의 자미선녀들의 하강을 맞이하는 상림 숲 사이로 천상의 은하수 다시 흐르고 견우선과 직녀선의 은혜이야기 도란도란 들린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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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4, 向日庵子(향일암자)/ 남 백 붉은 빛 모여들어 해수의 수평선를 열어젖히면 황금빛 비늘 하나 둘 모우고 포개더니 천수관음의 화룡자태 떠오르는 그 곳 햇살 걸린 기암 위의 암자하나 세상의 해돋이가 아름답다지만 향일암자의 해는 그 의미가 다르다. 세속을 벗어난 천상의 빛으로 어둠의 무간 지옥을 밝게 하나니. 세속의 무딘 욕망 스스로 깨우며 스르르 녹아내리는 불세존의 가피 아, 바라만 보아도 무량 겁 어둠의 터널에서 깨어나는 향일암자의 해돋이여, 보면 볼수록 새로워지는 무량 광명을 내리는 해를 두고. 여수, 향일 암자의 해라 부르느니.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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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3, 은하수 녹아 흐르는 강 / 남 백 이 산 저산을 넘는 햇살 조각 담은 흰 구름 밀며 가벼이 흘러가는 파란 바람이 곱더라. 샛강 앞강 서로 만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녹아드는 그리움 정염의 불꽃 피워 요염 피우며 서로 만나 열정의 몸부림으로 하나를 이루어 강 되어 흘러간다. 천리만리 함께 가자며 손에 손을 잡는 귀한 연과 그리며 다시 만나리라 언약의 손 놓지 못하는 이슬을 품는 하늘 은하의 약속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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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 황혼 길, 나그네 길 / 남 백 서산에 석양 노을 길게 내리는 앞에서면 그 누구의 그림자라도 대지를 껴안으며 길어지는가. 노을 등지고 서면 여한 없이 살아 온 그리움의 빛은 미련 없이 밝아오고 황혼의 나그네 길도 고향 가는 환희의 춤사위 혼신의 연기로 얼굴 붉게 붉힌다. 내 마음은 이미 바다 위를 오르내리는 여유로운 바람이 아니려나. 가는 이의 회한 눈물 대신 향을 사르며 석양빛 고운 꽃 피어나면 이 마음 어찌 흐르지 않는단 말인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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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 나비의 춤/ 남 백 지난 밤 차가운 바람에 떨다만 그리움 조각들이 나풀대며 향기로 남더니 하얀 나비가 되었나. 장다리 밭 이랑사이로 아지랑이 정겹더니 흥겨운 춤사위로 벌써 봄 향에 취한단 말이냐. 그 뉘라 말하던가. 흥겹지 않은 봄이 어디 있느냐고, 꽃피어 나비 춤추는 춘삼월 이 봄날만 같다면야. 남 백

      1010, 산 빛 닮은 푸른 물 / 남 백 고운 산 빛 닮은 시리도록 푸른 물 계곡사이로 흘러들면 하늘의 파란 바람은 인과의 노래하며 내 안으로 흘러든다. 간밤의 봄 꿈을 깨우는 여명의 인사 이별도 손사래로 보내고 한 줄기 바람 안고 산안개 품으며 흘러 가는 고향 길 가시는 저 물을 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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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9, 삼매 가는 길 / 남 백 별이 내린 골짜기 사이로 은하의 물도 지천을 이루더니 산허리 묶은 안개 사이로 정겨운 노래하며 흘러서 간다. 감춰진 공허 여명으로 비운 듯이 밀쳐내는 새벽 산봉으로 한 줄기 빛 내리면 흰옷 입은 이의 그리움은 하늘 향기로 피어나고 들고 나는 숨결을 따라서 고요 속 밝음의 공간을 들고 영롱한 빛 무리를 따라 그리움의 길 흘러서 가노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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