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나를 찾아가는 길 / 남백
      현제의 이 소중함이 지나면 
      이미 과거로 흘러들어 추억이 되어
      오지 않을 듯 했던 그 미래가 현실이 된다.
      한 순간 하단전에 의식을 두어, 
      하늘에 들고자 소원하여 행하던
      그날의 정성들이 하나둘 모이고 모여 
      고요함이 멈춘 시공 사이로  우주로의 여행을 한다.
      내 안의 나, 
      믿기지 않지만 또한 믿어지는 현실, 
      얼핏 본 듯하지만 
      언제라도 그림자로 함께 하여준 존재,
      그를 만나기 위함이다. 
      두 손 모우고
      우주로의 여행을 하니 
      이미 오래전 쌓여진 어둠과 밝음이 
      하나둘 부상하고 오고 가고, 또 그렇게 소멸되어 간다.
      이따금 불어주는 바람만이 
      계절의 향내를 전할뿐, 멈춤도 아지 못하는데 
      고요한 숨결만 오고 갈 뿐이다.
      이따금 미간을 움직이는 미소 돋고 
      안과 밖의 기운이 하나로 화한다.
      산안개 사이로 보이는 산천경계를 맛보며 
      선계의 풍광에 취한채로 시공을 넘나든다..
      내 안으로~~
      안으로 흘러드는 물길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아름다움의 꿈을 꾼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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