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명세~~/ 남백 가리라, 가리라, 꼭 가리라... 두 손 모우고 심법으로 화하니 마음에 이는 환희로움, 백회로는 차가운 천 냉수 흐르는데 우주의 열려진 틈새로 고요한 나의 하늘, 그 하늘이 자리하는데 의식의 고리, 고리 하나둘, 풀려 해원의 길 열리고 안으로 잦아드는 고요함 일고 충만함이 번져, 고운 듯 미소 지으니 온 천지 향긋한 바람인가... 있는 듯 없는 듯, 무아의 지경이라... 오직 느껴지는 것이란 이따금 오고가는 숨결의 여운, 천지에 부는 바람 따라 흐르는 조각배 되어 채우고 비우는 시공 사이로 물소리 잦아들 때 일심의 명세는 가리라, 가리라 꼭 가리라하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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