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 숨결 /남 백 청아한 구름 틈새로 맑은햇살 내리니 구도자의 맑은 염원, 고요 속으로 젖어드니 들숨 한 모금으로 나를 벗겨 내어 날숨따라 천지자연과 눈높이 하는데 순리 속, 고요히 일어나는 道心 두 손 모으니 삼라만상 내 안으로 들고 하나 되어 피어오르는 향기는 이미, 바람도 구름도 벗 되어 흐르네. 밝은 햇살 포근히 대지에 번지듯 모이고 흩어지는 한 점 숨결의 조화 하늘도 흐렸다가, 개기를 반복하니 구하는 이의 숨결로 녹아 함께 흐른다. 들숨 한 자락에 내 안의 하나를 이루어 날숨 한 자락에 천지 우주로의 합일이라. 고요히 이는 신심 천하를 품는 여유, 산안개 사이로 햇살 나리듯 한 모금 숨결을 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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