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74, 내 안으로 지나는 바람 /. 남백 호흡 삼매에 들어 얼마간의 시각이 흘렀는가. 이미 나의 몸의 경계는 사라진 듯 하고 뚜렷한 의식만 남았는데 내 몸의 부분마저 사라진 듯 느껴지니 무심이라는 의미가 든다. 대지 위를 부는 바람은 온몸을 스쳐 지나건만 오로지 그것을 관조하고 있는 의식만 남는다. 물소리 흐르는 곳에 한호흡 숨결만 일고 바람도 흐르고 물도 흐른다. 내 안과 밖의 경계는 사라지니 비워진 틈으로 고요가 내리고 이미 대 자연에 나를 맡겼음이라...남백

 

(피아노 팝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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