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조약돌을 깎아서 거울을 만들리라 .09/8/9
한없이 돌고 도는 
밝음으로 가는 길
천 년 생을 돌아보다 
가만히 눈물 흘린다.
인연 따라 모여지고 
인과에 의한 헤어짐이라.
얽히고설킨 실타래 
그 연유를 찾아드니
밤과 낮이 번복하듯 
내 안의 명암이 지은
그림자요, 그 흔적임을 아니
물이 흘러 
고요함을 이루듯이
혼잡하고 어지러운 기운들을 
가만히 내려놓고 하늘을 보다가
한마음 다짐하며 
천 년의 약속을 한다.
조약돌을 깎아서 거울을 만들리라.   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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