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천 냉수 /남백 천산 설 녹아 흐르듯 천 냉 수 백회로 때리는 듯 흘러내리고 내 안으로 천년의 기다란 강이 되어 흘러내린다. 때로는 강렬한 기세로 폭포수 로 내리다가 고요히 일어 댓잎 간질이듯 선한 기운으로 변화를 하네. 한 없이 내리는 도광의 그 빛을 받으며 또한 그리움은 더해 가는데 작은 손 모운 뒤로 감사함 일어나니 가만히 미소함께 어려난다. 바람인가.... 억겁의 긴 시공을 해원하는 듯 내 안의 밝음은 끝이 없이 울림으로 번져나고 가만히 물 스미는 듯 천지간으로 번져나네... 한이 없는 이 그 누구랴... 집착 없는 가운데서 욕망은 사그라드니... 작은 용서 하나에서 밝음으로의 전환임을 아니 내 안에 이는 작은 욕정의 흐름들을.. 하나둘 나누고 더러는 용서하면서 비우는 것 아니랴.. 바람은 내 안으로 지나고 천길 백두 수는 내 안의 천지에 시내를 만들어 강으로 흐르고 있음에랴.... 가만히 두 손 모아 하늘에 감사기도 드리며 오늘과 내일 그 인과의 장을 해원으로 닦아내며 이길 갈수 있음을 행으로 여겨보니 온 천지의 삼라만상 그 모두가 내 안으로 가득하네.......남백

'선시4 맑은 빛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2, 행복한 이가 되는 길에서  (0) 2009.12.04
221, 소 주천을 하며...  (0) 2009.12.04
219, 시공 따라서 흘러가니  (0) 2009.12.04
218, 깨움  (0) 2009.12.04
217, 비익조 사랑  (0) 2009.12.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