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인과의 바람 09/11/21 / 남 백 살랑대는 저 바람이 어제의 나를 인도하여 현제에 머물게 하는 결과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 것이다. 어제의 인연으로 인하여 오늘의 나를 만나게 되고 그것이 흘러가듯 윤회를 거쳐 현제를 살게 되는 것이다. 한 점 낙엽이 그냥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품어놓고 떠나는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이라면, 이와 같은 윤회의 결과론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낙엽 하나 땅에 떨어져 사그라지고 종내는 무기질로 변하는 이치는 사람이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또한 그것으로 새로운 생명들을 가꾸며 생명을 영위하여가는 자생력이 되어지는 것 역시 이와 다름이 없으니 이로서 돌고 도는 윤회의 이치와 좋은 거름을 먹고사는 나무는 튼실한 과일을 영글게 하는 것처럼, 좋은 인연을 심어 놓은 이라면 좋은 곳, 좀 더 나은 환경으로 탄생하고 살게 되어 지는 이치와 무엇이 다른가. 이와 같이 모든 현상 자체를 자연 만상이 변화를 거듭하는 이치를 안다면 그 존재 자체로 고귀하며 가치 있는 모습이리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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