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흘러서 가다보면 / 남 백 도광을 받아 여의주로 보낸다는 심결을 하니 작은 점들이 연속으로 하나의 길을 따라 흘러가는데 어쩌면 위로 아래로 돌기도 하면서 이어져 간다, 오랜 동안 헤메는 모습으로 번민하여 온 것들이 너무도 가슴으로 메어진다. 울고플때 눈물하나 흘리는 여유도 때로는 나를 깨우는 것일 것이라 여기니 비로소 마음이 안정이 된다. 바람도 싱그러이 부는 듯 내안으로부터 기척으로 번져 일어난다. 가만히 나를 내려놓은 뒤로 온 천지가 하나로 이어지듯 몸 안으로 모여드는 듯하다. 흘러서 가다보면 하나로 모여지듯이 웃음 웃는 날 있으리라 여겨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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