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감사하면서... / 미소향기 지행
한 모금
그리움 안으로 삭여
들꽃의 기다림으로 밤을 지새운다.
새록새록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천 년 시공 허울을 또 한 겹 벗고
이룸,
그날의 환희들이 솟구치듯.
안개비 되어 마음으로 내리니
풀잎 방울방울
이슬 되어 맺힌 보석
찬란한 햇살 받아 영롱하여라.
그 뉘의 간절함이
피워 올린 염원의 미소 꽃
향기 흘러 하늘가득 메우는데
나의 걸어가는 길,
천 년의 만남을 위하여.
꼭 가리라는 약속으로 웃고 있다.
하늘,
하늘이고 싶은
그리움으로 흘린 눈물들도
천년의 기억들 고요 속에 놓아두고.
밀려오는
지난 흔적들 속으로
인연되는 많은 고마움과 그리움들을
가만히
팔 벌려 그들을 끌어안고
고운 손길로 어루만져 주리라.
하루를 살아도
신명나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 달라는 기도로써..
오늘 하루도
같이 가야 할 소중한 인연
마주보며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