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자유인의 모습 / 미소향기 지행 한번 마음을 내고 또 내다보면 의식하지 않아도 마음이 열리는 법이라. 처음의 그 약속의 의미 뒤에, 깊숙이 자리한 밝음의 향 피워 오르고 마음의 창가로 활짝 웃음 열리니. 그 모습 과히 도인의 환한 미소 아니랴. 바람 가는대로 구름 되어 흐르는 나를 살펴 가는 구도, 그 신심의 길에서 어제와 오늘을 염려하고 바라보는 많은 인연 있음을 알고 있다. 거리낌 없이 웃음 웃고, 때로는 고뇌하며 부딪치며 다듬어지는 모습이라 집착도 조금은 벗어두고 아픔의 무게도 조금은 덜어 놓고 보면 조약돌 구르며 강으로 흐르리라. 모나지 않고 순리로서 가는 삶의 물이듯이, 초연함이라. 여유로움이라. 만화방초, 그 향기를 찾아들지만 어느 꽃으로 한정하지 않는 나비가 되어 허 허, 웃음 한 자락에 여유를 하며 그렇게 메이지 않은 자유인의 모습이다. (대 주천 복습을 하면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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