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녹차 향기 / 남 백 한잔 녹차를 내어 수련 중에 얻은 충만함에 감사하며 온 누리 존재들 함께 어울려 차를 마신다. 곧은 심지 녹녹히 녹아드는 그 향기는 천상의 신단으로 빚었는지 오묘한 향으로 번져나고 무한한 그리움으로 흐르고. 천산 그늘 아래 홀로 피운 이파리 하나로도 하늘 도인의 생명수로 이어지나니 두 손 모은 수도의 의미 뒤로 흐르는 시공을 이어주는 고요함에 함께 하는 다향에 취함이라. 지리산 바위틈새 이슬 먹고 자란 여린 녹차 천 년을 이어가는 향기가 배어 나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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