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無心道 / 남 백 道 존재를 믿고 인정하라 내 안의 나를 끄집어내어 그것들을 펼쳐보라. 나를 놓아버리듯이 모두를 놓아보라. 무량의 세월, 인내한 정성이 그 얼마였는가. 선을 베풀기도 수 없이 하였거늘 죄업의 기로에서 망설임도 많았어라 보이는가? 빛이 있어 어둠이 사라지고.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진리. 이미 그대 안에 천지를 품었는데. 있는 그대로 보아주며. 흐르는 듯 無心으로 나아가니. 마음은 바람이 지나고 물이 되어 흘러가는 여행을 한다. 어둠보다는 밝음이 좋듯이. 부정보다는 긍정의 마음으로 밝게 짓는 미소 한 자락으로도 자연으로 화하는 도의 길 아니던가, 웃음으로 밝게 한 후에 그 어떠한 어둠이라 한들 그것은 결코 어둠만은 아니라네. 있는 듯 없는 듯 흐르는 도의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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