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비움의 이유 / 남 백 많아서 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도 끊임없이 채워지는 진리기에 비우는 것에 망설임이 있을 수 없다. 반딧불이 하나도 목동의 늦은 귀가를 인도하듯이 우주의 모든 존재는 그들의 소임을 다한다. 나를 비워 가는 이라면, 땀으로 구하고 바람으로 나누어 주변과 조화로이 흐르듯 할 것이다. 넘쳐흘러서 나누려 하지마라. 무심의 길, 바람으로 나누는 비움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으로 화함이 도인의 비움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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