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초막에 흐르는 다향 / 남 백 내 안의 나를 만나는 듯 내면 깊은 곳 갑자기 번져오는 이 풍요로움은 무엇의 의미일까? 세상사 살다 보면 별 별일도 있다마는 내 안으로 빛 무리가 햇살인양 떠오르네. 오호라 이를 두어 밝음이라 부를 것이라. 말없이 나를 들여 다 보며 웃음 지을 수밖에. 하늘과 땅, 함께하는 시공 그 사이로 도인은 정좌하고 삼매에 젖어 무심으로 넘나드는데 어느 듯 조각달은 서산 위에 걸리는데 고요한 숨소리 들리는 중에 초막에는 차향으로 가득하구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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