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茶香(수련 중에 향긋함 일어.) / 남 백 문틈 사이로 새어드는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 있어 반가움에 나를 곧추세운다. 이슬 머금은 찻잎 하늘 샘, 천 냉수로 우려내니 천지간의 조화가 스르르 녹아든다. 수인하고 삼매에 들어 천기를 끌어 나를 만나는데 맑게 번져나는 차향기가 오늘따라 그리 반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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