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채약으로 신경을 운기를 하는데...
봄바람이 나를 간질이듯이
먼저 턱 밑이 간지럽다.
뒷머리 풍지혈이 침을 놓은 듯 아파오고
작은 열감이 시원함으로 변화를 한다.
대추혈에서 여러 갈래로 분지되어
온 몸으로 봄의 향기가 번져 난다.
한 점 눈물이 흐르면서
충만함으로 번져간다.
감사함으로 마음을 열리어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모운다.
손을 벌리니 천지 우주가 맞닿고~
비워진 듯 하면서도 꽉 찬 듯 하고
때로는 공 한 듯 한 것들을 본다.
색즉 시공~ 공적 시색이라~
아~! 이러함이 무심함인가.
바로 하늘이 온 천지임을 알 것 같아라.
내마음에 이는 충만감으로
하늘에 감사의 이 마음을 실어 보낸다.~~~남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