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 거울같이 맑은 마음으로 / 남 백10/ 5/4 마음은 본래 거울처럼 맑다. 마음의 거울에 항상 밝고 맑게 유지하고 싶으면 고요한 심성의 바람과 신심의 청정한 물로 깨끗이 비워 내고 씻어 내어야 할 것이다. 지식이란 좋은 것이다. 앎이 좋다 하여 무작정 채워 익히면 오히려 마음을 흐리게 하는 요인도 될 것이다. 아는 만큼 행하지 못하고 쌓아두기만 한다면 그것은 이미 마음이라는 거울을 어지럽히는 부정의 요인으로 자리할 것이다. 앎이란 그 본래의 쓰임이란, 봄날의 햇살의 구름을 밀어내고 대지를 비치듯이 지식으로 문맹을 일깨워 주는 것이 앎의 본래 쓰임이라서. 그것을 옳게 쓰이지 못한다면 아마도 천명을 거슬리는 것 그것으로 수탈하거나 타인을 지배하려 한다면 아마도 하늘의 벌을 벗어나기는 어려우리라. 마음이란 거울과 같이 맑아야 한다. 살아가는 동안에 쌓여진 먼지라도 틈틈이 비워내고 쓸어내어야 할 것이다. 마음을 쓰는 법이 이와 같으니 비운 이는 가벼이 하늘을 날아서 다니게 될 것이다. 삶의 흔적으로 흐려진 거울도 정성 들여 닦아주고 간수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허공처럼 투명하여 바람이 자유로이 드나들 듯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의 흔적 없는 바람도 고요함으로 시작하고 일어나는 것, 고요함에서 피어오르는 향기 같은 지혜의 마음은 열리는 법 내 마음이 맑고 고요하다면 한순간의 신심의 마음으로도 지혜를 얻고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니 고요함 하나로도 과히 하늘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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