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遠無變의 同行을 그리며 / 남 백 10/6/23

 

삼계 그리운 달은

구름 속으로 숨어들고.

인과의 수레바퀴 허공중에 걸렸는가.

 

천지에 곱던 바람은

희미한 향불 흔들고

수도심은 흘러 불꽃 향기로 피어오른다.

 

내 안의 고운 신심은 한바탕 회오리 하는가.

뉘라서 알리요,

하얗게 밤을 새워 버린 이 안타까운 마음을.

 

여명에 사라지는 누리의 잔별들

永遠無變 피의 명서도 바람으로 흩어져 갈 즈음

세상의 인정 따라 수행 의지도 시들어 가더라.

 

천 년을 변치 않는 푸른 솔이 부러운 것은.

모습만 수행인이요, 언변은 청산유수라~

흐르는 시공, 무엇으로 멈출 것이란 말인가.

 

사흘 밤, 사흘 낮을 道 이야기로 지새던 인연들.

천 년을 기다려 온 일념의 求道行이라.

아, 변함없는 信心으로 동행하는 이 없는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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