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별 마중/ 남 백
별의 기운을 끌다말고 
아스라이 먼 그대의 고운 심성을 느껴봅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리움만 흥건히 마음으로 젖어들고
惻隱之心(측은지심) 애틋함만 한 가득 고입니다.
위함에서 품은 열리고
대자대비 큰 품을 여니 
그대와 나는 녹아들어 바람으로 만나네.
기다림으로 지새는 밤이 
그 밤이 아무리 길었다 해도
고운 만남 하나로 하얗게 지워지는데
길게 빛하며 유성으로 화하여 
지상으로 내리는 그대는 누구 시 길래
이리도 마음을 아리게 하는가요.~
기다림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변하여
그대를 반기는 말소리조차 토하지 못해도
눈물 흘리는 초라한 구도자를 만나거던
천년의 반쪽이라 귀희 여겨주옵소서.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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