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 바람이고 싶은 날에는/ 남 백 박영철7/7 솜털 가벼운 날개를 펼치고 날아 흰 구름 밀고 가는 저 하얀 실바람은 속세의 풍진 한을 실어가고 실어오고 하늘가 향기 되어 그렇게도 흐르더라. 억겁 시공을 간직한 그대 위한 간절함 인과의 솔바람 되어 너에게로 들고 파라. 누구라서 무엇이라, 사연이야 없으랴만 동행하는 그리움의 길 너와 함께 가고 싶어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을 식혀주는 그리움 천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실어다가 그대의 고운 꿈속의 산들바람이 되어 이 밤, 잠 못 드는 너에게로 들고 파라. 그리움의 이름으로 그대를 부릅니다. 하늘가 오가는 그리움의 흔적들을 모아 천 년의 해원지심으로 善의 꽃을 피우고 천상의 향기 고운 禪의 열매를 맺으리니 하늘 그리움을 모아 그대에게 드리고 싶어 고요한 그대의 창을 열고 너에게로 들고 파라. 남 백 나의 아내에게~! 천년 그리움의 축원을 담아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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