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1, 天罰 이라 여기시라 / 남 백 그대들이여. 생명이란 그 누구라도 그 무엇이라도, 소중하고 귀한 것이 생명이니라. 영장이라는 인간도 그러하거니와 저 말 못하는 미물까지도 그러한 것 어찌 마음을 가진 인간들의 횡 악에 차마 눈을 감을 수밖에 없단 말인가. 보아라. 그대들이 뿌린 어둠의 씨앗이 핏빛으로 움트는 저 봄날이 오거든 온 천지에 악취요. 병마의 바람이 그치지를 않으리라. 붉은 피로 솟구쳐 흐르는 샘물을. 천지를 덮어오는 어둠의 그림자 가을날의 추풍이 이와 같으니. 추악함의 끝에는 악취로 진동하리라. 병에 걸렸다고 모두 매장을 하는 세상 자연을 거슬리는 것이 뭔 자랑거리라고 하는 짓, 짓이 재앙을 부르는고. 거짓이 참인 양 우기는, 귀신도 웃기는 세상 작은 꼬뿔 걸렸다고 다 죽이는 세상 싸잡아 병 안 걸린 생명까지 도륙이라니 원 기억하라. 그대들이 지은 죄업의 피바람을. 자연이 피를 흘리며 쓰러질 때 스스로 구하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그 재앙의 바람을 보아라. 그때를 똑똑히 마음에 담아 기억하여라. 하늘이 인간에게 내리는 정화의 선바람 밝음으로 악을 멸하는 天罰 천벌임을.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하늘의 심판인것을... 남 백 생명멸시의 아픔을 해원하며 2011/ 2/ 8 새벽 인시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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