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5, 별을 따라가는 마음 하나 / 남 백 길게 열린 마음의 창으로 비친 붉게 번진 노을을 따라서 가는 이의 석별의 노래 애달프다. 누구라도 한번 쯤은 한정 없는 이별 앞에서 애원하며 끈질기게 서러움을 잡기도 했으리라. 부질없노라 하면서도 심줄 같은 긴 끈을 끊지 못하여 마음에는 혼돈의 실타래 꼬이듯 하였어라. 그래도 놓아야 하는 것이 인과의 운명이란 것을 알아버린 뒤 후회 없는 삶을 그려보는 그대의 훈훈한 마음에는 아마도 하늘 향이 풍겨 날것이지. 어쩌면 훗날 밝음으로 웃음 웃으며 하나로의 그 재회를 꿈꾸면서 안녕이라 손을 흔드는 것인지도 몰라. 별이 되고 싶었기에 저리도 긴 시공을 헤엄치며 윤회의 삶을 살아온 것 아닌가. 지구라는 이름의 작고 푸른 희망의 별을 따라 삼매 속, 도를 구하는 이는 별 따라기 마음 한 자락 나눈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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