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4, 뿌려 놓은 하소연/ 남 백 마음은 가벼이 한 자락 향연이 되었더라. 구름 밀어 가는 바람의 길을 따라서 선계로 흘러서 가리라. 햇살 곱게 드리우는 산안개 밀려난 자리에 천산 흘러드는 그리움이 방울방울 이슬로 녹아들면 삼매 흘러가는 길 길게 줄지어 날리는 안개 같은 해맑은 미소 속의 여운 그 누가 뿌려 놓은 하소연이려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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