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 오월이 되면/ 남 백 오월이 되면 하늘 그리는 이의 삼매 속 고요한 마음은 파릇 파릇한 보리밭 이살 사이 쓰다듬으며 여유로이 지나는 봄바람이 되더라. 흰 구름 걸린 산 봉 계곡 물이 피우는 운무 뭉실뭉실 산 안개 여유로우니 천 년 솔 위에는 황학 한 쌍 정겨이 깃들고 앞산 신선봉에 햇살 한줄기 고와라. 하늘 여행하는 선객 그 청정의 마음자리에 도광영력 시리도록 흘러서 내리는데 이슬 녹은 계곡물은 천지 우주로 흐르고 흘러 삼매 가는 길 동행으로 가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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