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 비 / 남 백 천길 우주를 깨우는 천둥소리 사천왕의 호탕한 일괄이려나. 무한 우주를 적시려는 듯 저리도 깊게 파고드는 빛줄기 은하는 흘러넘쳐 어디로 가려느냐. 지상의 밤이면 밤마다 쏟아지는 유성 되어 겁 겁의 맺은 약속 인연 찾아 그리움 안고서 길게도 내리더라. 더러는 가슴 적시는 찡한 눈물로 때로는 목마른 아픔 해원하는 생명수로 저리 내리고 어느 선객의 수행의 갈증 풀어주고 내 마음의 우주바다에 찰랑찰랑 파도 되어 흘러드는 그리움이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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