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6, 경전을 보면서../ 남 백 일체의 흔적은 내 마음의 그림자 겁 겁의 윤회하며 쌓여진 짐 아니려나. 비우지 못한 이의 무거운 발걸음 천길 태산을 오른 듯하니 그 아니 무거운 발걸음 아닌가. 산안개 걷히듯 가벼이 비운다면 내 안으로 청정 바람은 쉴 새 없이 들고 날것을 비운다, 비운다 하면서 그것마저 채움의 집착인가. 굳이 놓지 못하는 그 마음에 달렸구나. 천산에 올라보라. 발아래 흰 구름 떠가고 해님의 해맑은 미소 함께 절로 어울려 웃음 지을 것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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