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0, 光海, 그 끝없는 나눔의 바다에(가슴에 피는 향기)/ 남 백 가만히 내리는 빛줄기 하나에 심신을 놓아두니 봄의 향긋함이 누리를 파고든다. 그 어느 그리움 있어 바람에 날리는 향기인가. 가만히 파고드는 향긋함이 좋아라. 하단전 대해에는 겁 겁의 이야기 도란도란 물결 조각들 한정 없이 모여들고 천지의 존재들이 모두 꿈틀대며 숨을 내쉬고 하나 둘 모여드는 인과의 흔적들을 저마다의 빛으로 쓸어 주는가. 누구의 바램이기에 바람 따라 오고 가는 파도소리는 또 이리도 정겨운가. 光海, 그 끝없는 나눔의 바다에 빛 아닌 빛이요, 그저 표현 없는 온화함이라. 어둠도 밝음도 초월한 그 고요의 빛만 소롯히 남아 오고 가고 흘러가는 그리움의 길잡이가 되어 해맑게 웃음 웃고 있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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