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9, 마음의 강으로 가 보면 / 남 백 그대여 느껴보라. 지금 그대로의 흐름에 맡겨 물이 되어 강을 이루는 그대 안의 고요의 강으로 흘러가라. 비워진 그 강으로 석양노을 곱게 녹아들고 기러기 두어 쌍 찾아 들거든 오가는 물결 따라 마음 내려놓으니 물결이 이는가, 바람의 노래 들리는가. 가슴에는 두어 겹 물결의 환희 바람 이느냐. 신명의 숨결소리 들리는 그 곳에서. 서산 해 붉은 노을 사이로 빈 그림자 길게 뉘이면 강을 그렇게 흘러가건만 삶이란 본래 그런 거라며 저 강물의 미소 하나를 건져 올린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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