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2, 이렇게 봄이 피어나는 날에는/ 남 백 어찌 마음의 고요와 평정을 이룬다 하여 울적함 하나 없으랴 만 피어나는 올 봄은 여유에 여유를 더하는구나. 천상의 봄이 무르익어 은은한 하늘 향기 지상으로 한정없이 내리고 산과 들 어디라도 이렇게 향긋한 봄이 피어나는 것을 천지의 나눔 앞에서 어찌 충만의 눈물 없으며 고마움에 가슴 떨림 없으랴. 향기로 피우는 꽃들과 가지마다 은혜의 싹을 키우는 가지마다 봉오리 열어 벌나비 청하는 봄 꽃들.. 모두가 귀하디 귀한 나눔의 보시 행 천지를 웃게하는 봄 그의 한 없는 품 속에서 가만히 합장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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