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0, 녹아들면 參禪이요,/ 미소향기 솟구치는 번뇌 지우며 참선의 경계를 들어서니 고요 속 향연 벗하여 열린 하늘 문을 들어선다네. 오고 가는 향기바람 노니는 모습 보고 있노라니 들고 나고 휘돌아 걷는 폼이 영락없는 화동의 장난질이네. 고요를 방석삼아 펼쳐놓으니 한 숨결 절로 의수단전이라. 녹아들면 參禪이요, 그 안에 머물면 禪定이라. 내 안의 우주에 끝없는 번져나는 고요 선향에 취하여 흐르는 길에는 모두가 귀하고 아름답고 좋아라. 삼라만상의 미쁜 어울림을 보며.. 무엇이면 또 어떠냐며 허 허 웃음 웃는다. 禪定: 참선하여 마음의 내면을 닦아 삼매경(三昧境)에 이름.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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