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5, 시간 앞에서../ 남 백 세상의 일이라 모두가 깨닫기 위함의 길이요, 내게 주어진 이 모든 시간이 오로지 정각의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 시작과 끝은 알지 못하지만 오로지 통함의 이치는 오직 하나임을 알아가는 것 이 진리 앞에서 어찌 두 마음을 갖겠는가. 사람들아, 자신의 편한 생각으로 덧칠하여 다 같이 행복한 길은 굳이 알려 하지 않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이의 망상이 아니려나. 지금 이 순간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이 최상의 신심을 이끌어 내어야 하는 하늘이 내려준 참으로 소중한 기회이다. 즐거움에 빠져들다 보면 나락의 끝을 아지 못하는 법이라.. 시기를 놓치고 정신을 차린들... 이제야 후회하며 놓쳐버린 세월 아니기를.. 그저 망상이요, 집착으로 희미해진 심신으로 욕망의 늪에 빠지지는 않았는가.. 묻고 또 되물어 필히 찾아 볼 일 아닌가.. 아, 금빛노을 곱게 내린 유유히 흐르는 저 물을 보며 지나 온 여정을 가슴으로 안으며.. 초로의 한 자락 미소 노을빛으로 어린다. 사천시 실안 바다 붉게 타는 낙조앞에서 금빛물결로 화하여 흐르는 그 마음을 적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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