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4, 쉬 지어지지 않는 기억 하나/ 남 백 쉬이 아물지 않는 생체기는 덮으려면 더욱 또렷해지고 잊었노라면 놀려대듯이 상념의 자락 들춰가며 다시 모습을 하는 얄미움 비워진 빈자리에 덩그렇게 다시금 자리를 찾아 들고 허약한 구도심을 마구 찔러댄다. 그 언약을 찾아서.. 무던히도 갈구의 눈물 흘렸고 차츰 익숙해진 망각의 창을 열고 더 큰 자유를 찾아든 그날에 지나온 길을 회상하는 마음 그 열린 창으로 겹쳐지듯 일렁대는 파노라마의 영상들 뜨거운 열화진기로. 때로는 차갑고 맑은 천 냉수로. 밝음의 하늘 도광을 받아서. 무던히도 해원의 길 열어 두었더니 이만하면 저 자리를 찾았거니 했었지만 올린 정성의 부재이련가, 흘린 땀의 모자람 때문인가. 모두가 나로 인함이라 탓하며 명상 속 해원으로 모자람 덮어가렵니다. 아, 스스로 보듬고 가야 하는 이 持久지구한 운명의 바퀴 지어지지 않는 기억 한 줄기 선객은 뜨거운 눈물 그침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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