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 도인의 하루/ 미소향기 향기바람은 누더기를 들쳐대며 제집인양 걸림 없이 들고나고 마음의 서재에서 한권의 秘書(비서)를 펼쳐 읽으니 의식은 이미 천상을 흐르는 바람이어라. 우주 삼라만상이 이 한 마음에 들고나고 겁 외의 하루가 마음먹기 나름이라네. 가- 없는 하늘도 흐르는 구름도 모두가 이 한마음에 녹아 있거늘. 굳이 무엇으로 모자람이라 하는가. 즐겁고 신명나는 날 보내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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