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7, 내게 주어진 것들../ 남 백 주어진 오늘을 알뜰히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 존귀한 존재로 거듭남을 위하여 삶이라는 이름의 우주에 나를 심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 이틀 그 行의 功이 쌓이고 쌓여 하늘에 오르는 보은의 탑을 쌓아 올리는 것이니 그 얼마나 성스럽고 고귀한 자취의 헌신인가. 행공의 탑을 높이 쌓아 하늘에 이르는 과정 현생을 살아가면서 내게 주어진 것들이란 바로 이 탑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아니던가. 그저 그렇게 살아온 것은 아니지마는 불변의 의미 하나 가슴 깊숙히 아로새겨 하늘이 무너진다하여도 그 뜻 꺾지 말고. 내게 주어진 이 호기를 지혜로이 활용하여 무량 시공을 지나도 견디어 낼 수 있는 밑바탕이 견고한 寶塔(보탑)을 지어야 할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은혜의 기회를.. 내게 주어진 이 아름다운 시간들을.. 항상 웃음소리 넘치는 밝음으로 채워가며 그리고 내게 다가오는 이 모든 현실에서 공을 쌓아 가는 과정으로 대신하는 마음 참으로 고귀한 발심이요, 어울림의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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