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 푸른 바람 부는 날은 / 남 백 계곡 흐르는 물소리 조잘대며 굽이돌아 내리고 구도인의 회향의 마음도 흘러 이미 하늘 흐르는 흰 구름이 된다네. 청산 녹음 속 나를 뉘이니 곰솔나무 펑퍼짐한 그늘에도 푸른 바람은 어김없이 찾아들고 떡갈나무 걸린 바람도 매 한가지.. 어디선가 꾀꼬리 신나는 노래 신명난 선객의 고요를 헤집으면 간간히 흐르는 땀 식혀가며 한 걸음 두 걸음 연화 봉을 오른단다. 산봉을 휘감는 산안개에 쌓여 간간히 비취는 햇살 자락을 마음 여유로서 붙잡다 보면 자락자락 푸른 바람으로 피어난다오. 어느 여름날을 기리며...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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