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4, 가을바람/ 남 백 간밤의 꿈결 함께 흐르던 저 도리천 스미는 바람 지상의 여행길 함께 흘렀고 산과 들 그 인연들 마음자리마다 풍요의 웃음을 걸어주고 있었나. 우주를 맑히던 달빛도 흘러들고 햇살 해맑게 웃는 날 들도 누렇게 만족의 웃음 웃고 산은 그리움에 얼굴 붉어지는 가을 천년의 시공을 거쳐 흐르는 바람 옛사랑의 향기로 채우며 갈구의 목마름을 해갈 하려는 듯 마구, 마구 몸을 비비며 애를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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