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9, 흰 구름/ 남 백 가을산 울긋불긋 천산 꼭대기에 걸린 산안개 마음의 창을 열어 보듬는 마음에는 불그레한 환희가 북받치고 높기만 한 하늘 그 울어버린 흰 구름 하나에 내 마음 가만히 걸어 두련다. 계절의 옷을 천만번을 갈아입고 또 시간의 나이테가 우주의 끝을 번져난다해도 흰 구름에 걸린 간절한 그리움이면 항상 만남을 이루게 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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